아파트 커뮤니티 내 '수영장' 갖춘 단지 인기
2015-03-10 16:39:02 2015-03-10 16:39:02
[뉴스토마토 김용현기자] 아파트 커뮤니티의 진화가 거듭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에는 수영장을 갖춘 단지들이 '랜드마크'로 관심을 끌고 있다.
 
아파트에 커뮤니티가 도입되기 시작한 것은 1980~90년대부터다. 초기에는 놀이터나 경로당 등 기본적인 공간만 조성됐다.
 
그러던 것이 피트니스나 G.X(Group Exercise), 골프연습장에 이어 최근에는 실내 수영장 등 프리미엄급 커뮤니티 시설도 등장하는 등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특히 수영장이 갖춰진 단지는 대기 수요자들의 눈길을 끄는 동시에 입주 후에는 입소문을 통해 지역의 랜드마크 아파트로 자리잡는 경우도 나타나고 있다.
 
KB부동산시세에 따르면 경기 수원시 장안구 정자동 일대 2013년 입주한 '수원 SK스카이뷰'는 지역 내 가장 높은 시세를 기록 중이다. 총 3498가구의 랜드마크급 규모와 걸맞게 친환경 살균방식의 실내수영장, 핀란드식 고품격 건식사우나 등 차별화된 커뮤니티가 실제 분양 당시 큰 관심을 모았다. 현재 이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격은 3.3㎡당 1211만원으로 정자동 평균 매매가격(3.3㎡당 881만원대)보다 무려 330만원 가량 높다.
 
이처럼 수영장 시설을 갖춘 단지들은 입주 시 일대 랜드마크 및 시세를 주도하는 역할을 기대할 수 있어 부동산 시장에서의 주목도가 높은 편이다. 대부분이 1000가구 이상의 대규모 단지로 구성되는 아파트들이 물놀이 공간을 조성하는 경우가 많아 이들 단지의 분양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경기 부천시 원미구 약대동 일대 위치한 '부천 아이파크'는 총 1613가구에 달하는 대단지이다. 단지 규모에 걸맞게 실내 수영장(25m, 3레인)과 유아풀, 골프연습장, 헬스장 등 주변 타단지와는 차별화된 커뮤니티를 조성했다. 2월 실시한 특별분양에 대한 수요자들의 호응도가 높아 3월까지 기존 분양가 대비 최대 30% 할인, 인테리어 및 발코니 확장비용 지원 등 다양한 혜택을 연장해서 공급중이다. 계약즉시 입주가 가능하며, 현재 현장에 마련된 샘플하우스를 사전 예약제로 운영 중이다.
 
제일건설이 이달 중 인천 청라국제도시 A12블록에 분양하는 '제일풍경채 2차'는 단지 내 실내수영장과, 골프연습장, 피트니스센터 등의 커뮤니티 시설을 조성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74~99㎡, 총 1581가구의 대단지로 앞서 분양한 제일풍경채 1차와 함께 청라국제도시 내 랜드마크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서희건설(035890)이 조합원을 모집중인 '안성당왕 서희스타힐스'는 안성시 최초 단지 내 수영장을 조성하고, 실내골프연습장, 에어로빅 등을 즐길 수 있는 GX룸, 피트니스센터 등을 마련한다. 전용면적 59~84㎡, 총 1724가구 대단지로 구성되된다.
 
SK(003600)건설이 분양중인 인천 남구 용현동 '인천 SK스카이뷰'는 웰컴센터(커뮤니티) 내 지하 1층에 길이 25m, 3개 레인의 수영장과 유아용 풀장이 조성된다. 이외에도 실내골프연습장, 피트니스센터 등 인천 최대규모의 커뮤니티 시설을 갖췄다. 전용 59~127㎡, 총 3971가구의 대규모 단지다.
 
롯데건설이 용인시 기흥구 중동에 공급중인 '신동백 롯데캐슬 에코'는 길이 25m 4개 레인의 실내수영장 및 유아풀이 커뮤니티 내 마련돼 있다. 전용면적 84~199㎡, 총 2770가구로 구성됐다.
 
◇ 총 1613가구 대단지로 구성된 ‘부천 아이파크’ 실내수영장 전경 (사진=현대산업개발 제공)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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