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혜진기자] 12일 증권가는
미래에셋증권(037620)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고 판단했다.
이태경 현대증권 연구원은 "미래에셋증권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컨센서스를 하회했다"며 "트레이딩 부문의 실적이 부진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유승창 KB투자증권 연구원도 "4분기 지배주주 순이익은 354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437억원)를 밑돌았다"며 "채권 운용 이익 축소와 결산 분기에 따른 판매관리비 증가가 실적 부진을 이끈 것"이라고 분석했다.
4분기 실적은 부진했지만 올해 실적 전망은 양호한 편이다. 지난해 7월 인수한 미래에셋생명으로부터 나올 지분법 이익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 연구원은 "미래에셋생명은 지난 2001년 이후 지속적으로 흑자를 내고 있고, 올해는 연간 650억원 수준의 순이익을 달성할 것"이라며 "이로 인한 지분법 이익은 연간 180억원에 달한다"고 말했다.
은퇴자산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유 연구원은 "미래에셋증권은 퇴직연금 포함 은퇴자산 시장에서 선도적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며 "지난해 말 퇴직연금 적립금 잔액이 3조5000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29.6% 성장한 점도 감안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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