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부동산시황)주택시장 요동..매매·전세가격 동반 상승
2015-03-13 13:42:17 2015-03-13 13:42:17
[뉴스토마토 김용현기자] 봄 이사철에 재건축 이주수요까지 몰린 서울 아파트 전세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전셋값 상승에 매매로 전환하는 수요가 이어지면서 매매가격 역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1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3월 둘째주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5% 상승했다. 지난주 상승률 0.35%보다 상승폭이 크게 확대됐으며, 최근 10년 내 전셋값 주간 상승률 최고 수준이다.
 
서울 전셋값 상승에 외곽으로 이주하는 수요가 발생하면서 경기·인천도 0.19% 올랐고, 신도시 역시 0.11% 상승했다.
 
매매가격 역시 동반 상승세가 이어졌다. 전세 세입자의 매매전환 수요가 이어지면서 서울은 0.13%, 경기·인천 0.1%, 신도시 0.06% 상승했다.
 
◇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 및 전세가격 동반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자료=부동산114)
 
◇전셋값 고공행진에 매매가격 동반 상승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종로구가 0.34% 오르며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한 가운데 서초구(0.28%), 관악구(0.23%), 영등포구(0.22%), 강동구(0.21%), 중랑구(0.19%) 등에서 상승세가 이어졌다.
 
종로구는 전세매물을 구하지 못한 세입자들이 매매로 관심을 돌리면서 중소형 아파트값이 상승했다. 창신동 쌍용1차, 사직동 광화문Space本1단지가 2500만원 정도 올랐다. 또 서초구는 반포동 반포자이, 푸르지오, 주공1단지, 신반포(한신3차) 등에서 1000만원~5,000만원 상승했다.
 
신도시는 0.17% 오른 산본이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어 평촌(0.12%), 중동(0.11%), 동탄(0.10%), 일산(0.08%), 파주운정(0.06%), 판교(0.04%), 분당(0.02%) 등의 순으로 뒤를 이었다.
 
산본은 가격 상승이 부담이 되며 거래는 줄었지만 실수요 유입이 꾸준히 이어지면서 산본동 묘향롯데, 금정동 충무2단지 주공 등이 250만원~1000만원 상승했다. 평촌은 매매전환 수요에 일부 투자수요가 더해지면서 관양동 한가람세경, 비산동 관악청구, 호계동 무궁화금호 등이 500만원~1000만원 정도 가격이 뛰었다.
 
경기·인천은 광명시(0.48%)와 하남시(0.32%)의 상승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김포시(0.25%), 군포시(0.21%), 평택시(0.19%), 구리시(0.16%) 등에서도 상승세가 이어졌다.
 
광명시는 지난 8일 재건축 조합장 선출 투표 이후 재건축에 대한 기대심리가 높아지고 있는 하안동 주공8·9단지가 최고 500만원 정도 상승했다. 실수요자들의 문의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하남시는 신장동 백조현대, 대명강변타운 등이 250만원~1000만원 가량 올랐다.
 
◇끝이 안보이는 전셋값 고공행진
 
전세시장은 끝이 보이지 않는 고공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서울은 재건축 이주수요로 인한 최악의 전세난이 이어지고 있는 강동구가 1.35% 오르며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영등포구(0.97%), 강북구(0.97%), 강서구(0.88%), 성동구(0.86%), 강남구(0.71%) 등도 큰 폭으로 올랐다.
 
지난주 1%이상 전셋값이 올랐던 강동구는 둔촌동 주공1·2·3·4단지, 명일동 삼익그린2차, 암사동 강동현대홈타운 등이 500만원~4000만원 오르는 등 상승세가 지속됐다. 영등포구는 전세매물 부족으로 당산동5가 삼성래미안4차, 문래동3가 문래자이, 영등포동 영등포푸르지오 등이 500만원~5000만원 올랐다.
 
신도시 역시 중동 0.26%, 평촌 0.17% 오르는 등 상승세가 지속된 가운데 산본(0.17%)과 분당(0.15%), 일산(0.14%), 판교(0.14%) 등 대부분 지역에서 전셋값 오름세가 이어졌다.
 
중동은 상동 반달동아, 한아름삼환, 중동 설악주공 등이 100만원~500만원, 평촌은 관양동 한가람세경, 비산동 관악현대 등 중소형면적 위주로 500만원~1000만원 정도 전셋값이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광명시가 0.55% 오르며 상승폭이 가장 큰 가운데 남양주시(0.48%)와 하남시(0.43%), 김포시(0.32%), 군포시(0.28%), 고양시(0.26%) 등도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광명시는 전세매물이 소진되면서 소하동 휴먼시아2단지, 하안동 주공1단지, e편한세상센트레빌 등이 500만원~1000만원 가량 올랐다. 또 남양주시는 와부읍 두산위브, 동부센트레빌, 강변삼익 등이 500만원~1000만원 정도 상승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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