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어닝시즌 흑자전환 상장사는 어디?
2015-03-13 16:16:05 2015-03-13 16:16:05
[뉴스토마토 이혜진기자] 4분기 어닝시즌이 대부분 마무리된 가운데 시장의 눈은 1분기 실적으로 이동하고 있다. 1분기 흑자전환이 예상되는 기업에 관심이 모아지는 시점이다.
 
13일 <뉴스토마토>가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의뢰해 분석한 결과, 증권사 3곳 이상의 실적 추정치가 있는 유가증권 상장사 가운데 1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할 것으로 전망되는 곳은 삼성중공업(010140), 아시아나항공(020560), 한진해운(117930), GS건설(006360), 에이블씨엔씨(078520) 등 5곳이다.
 
삼성중공업의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1188억3100만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흑자로 돌아설 전망이다. 순이익 전망치는 991억7200만원이다.
 
다만 지난해 1분기 어닝쇼크가 지나치게 컸던 데 따른 흑자 전환이기 때문에 긍정적 의미를 부여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정우창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1분기 삼성중공업은 마진을 제한적으로 회복하는 데 그칠 것"이라며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4분기에 이어 부진한 수치를 기록할 개연성이 크다"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과 한진해운도 1분기 들어 실적 턴어라운드에 성공할 전망이다.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비용 절감이 1분기 실적부터 반영되기 때문이다.
 
아시아나항공의 영업이익과 순이익 추정치는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한 882억8600만원, 362억6500만원으로 집계됐다. 한진해운의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887억2100만원, 74억9300만원을 기록해 흑자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다.
 
GS건설의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흑자전환한 315억7100만원, 459억9900만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중형 화장품주인 에이블씨엔씨도 흑자전환 유망주 리스트에 올랐다. 점포 축소에 따른 비용 절감 효과에 힘입어 24억8800만원의 영업이익과 24억8700만원의 순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윤정선 현대증권 연구원은 "이달 들어 투자자들은 1분기 실적에 눈을 돌리고 있다"며 "1분기 실적호전주와 소외주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자료제공=한국거래소)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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