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서울시는 강남역 일대 침수를 막기 위해 2019년 상반기까지 유역분리터널을 설치하겠다고 17일 밝혔다.
유역분리터널은 우면산 예술의 전당 일대(서초1, 2) 빗물을 반포천 중류(고속터미널)로 분산하는 것이다. 터널이 완성되면 비가 시간 당 95mm까지 내려도 침수는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터널은 교대역~반포천(성모병원 앞) 구간에 직경 7.5m, 길이 1.3km 규모로 설치된다. 공사비는 348억원이 투입된다.
이와 함께 반포천 통수능 부족 문제를 해소하는 차원에서 서초3, 논현 배수분구 빗물도 유역을 분리할 계획이다.
터널 완공 전까지 강남역 침수피해를 줄이기 위해 서울시는 강남역 배수시설 기능을 개선할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하류측이 약 1.8m 높게 시공된 강남역 삼성사옥 인근 하수관을 개선한다. 역삼동에서 흐르는 빗물은 다른 관로로 분산시키기 위해 역삼동~강남역 역경사 관로구간 230m에 분리벽을 설치할 예정이다.
또 강남역 저지대로 유입되던 우성아파트, 신동아아파트 일대 빗물을 용허리공원 빗물저류조로 보내는 유입관로 한 개를 오는 7월전까지 신설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내년 6월까지 강남대로 일대 저지대 하수관 약 8km를 빗물펌프장을 거치도록 신설하는 ‘배수구역 경계조정’ 공사를 하면서 삼성사옥 하수관을 대채할 새로운 하수관을 건설할 계획이다. 경계조정 공사에는 85억원이 투입된다.
김학진 서울시 물순환기획관은 "강남역 일대 침수 방지를 위해 대심도 터널을 포함해 가능한 모든 방법을 검토한 끝에 조기 효과를 발위하면서 공사비도 절약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자료=서울시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