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JK "MFBTY 앨범, K팝에 대한 재해석"
2015-03-18 16:41:05 2015-03-18 16:41:07
◇MFBTY. (사진제공=필굿뮤직)
 
[뉴스토마토 정해욱기자] 프로젝트 힙합 그룹 MFBTY가 발매를 앞둔 새 앨범 수록곡을 미리 공개했다.
 
1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 M아카데미 콘서트홀에서 MFBTY의 앨범 음악 감상회가 열렸다.
 
MFBTY의 타이거JK(41), 윤미래(34), 비지(35)는 이 자리에 참석해 오는 19일 발매되는 앨범 '원더랜드'(Wonderland)의 수록곡을 최초로 공개하고, 이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놨다. 
 
이 앨범엔 트리플 타이틀곡인 '헬로, 해피'(Hello, Happy), '방뛰기방방', '눈빛에'를 비롯해 총 16곡이 수록됐다.
 
"새 앨범이 어떤 반응을 얻을지 나도 떨린다"고 말문을 연 타이거JK는 "우리 셋이 새 앨범을 낸다고 해서 많은 분들이 힙합 앨범을 만들 것이라고 기대했을텐데 사실 힙합 앨범이 아니다"고 밝혔다.
 
이어 "이 앨범은 우리 세 명이 그동안 시도해보고 싶었던 K팝의 재해석"이라며 "랩을 바탕으로 해서 만든 음악이 담겼지만 록에서 일렉트로닉 댄스 음악(EDM)까지 모든 장르가 포함된 신기한 앨범이라서 ‘원더랜드’라고 이름을 붙였다"고 전했다.
 
이번 앨범엔 유희열, 가수 전인권, 손승연, 랩퍼 도끼 등 다양한 뮤지션들이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아이돌 스타인 비스트의 용준형과 방탄소년단의 랩몬스터 역시 랩 피처링에 참여했다.
 
이에 대해 타이거JK는 "사실 많은 선입견들이 있더라. 우리와 아이돌 랩퍼의 조합에 대해 같이 하면 안 된다거나 격이 다르다는 식의 이야기가 있었다"며 "하지만 우리는 그런 벽을 허물고 재밌는 작업을 같이 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또 "작업을 하면서 우리가 갖고 있던 선입견도 무너졌고, 오히려 우리가 많이 배웠다"며 "요즘 세대의 친구들이 어떤 스타일의 음악을 좋아하는지에 대한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다. 우린 항상 의정부의 반지하에서 셋이서 작업을 하기 때문에 다른 세상의 의견을 들을 기회가 없었다. 신선했다"고 했다.
 
최근 인터넷상에선 Mnet '언프리티 랩스타'(Unpretty Rapstar)가 화제다. 윤미래는 여성 랩퍼들이 출연해 서바이벌 경쟁을 펼치는 이 프로그램에서 국내 최고의 여성 랩퍼로 항상 언급이 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윤미래는 "기분이 안 좋다고 하면 거짓말이지만 너무 부담스럽다"며 쑥스럽게 웃어 보였다.
 
이어 "나도 아직 배우고 있다. 그런 말을 들으면 부담도 커지고 마음이 굉장히 불편하다.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타이거JK는 "윤미래가 그런 말을 들을 때마다 부담스러워한다. 우리가 보기에는 완벽해 보이는데 아직도 혼자 자책하고, 연습하고, 계속 공부하는 스타일이다. 누가 칭찬해주면 진짜 못 믿는다"고 덧붙였다.
 
MFBTY는 새 앨범을 통해 활발한 방송 활동도 계획 중이다. 특히 '방뛰기방방'의 무대를 통해선 신나는 안무를 선보일 예정이라 기대를 모은다.
 
윤미래는 "방송에서 불러주신다면 활동을 많이 하고 싶다. 안무는 아직 다 못 외웠는데 작업실에서 열심히 연습하겠다. 음원 차트나 음악 방송 1위도 하고 싶다. 잘 부탁드린다"며 웃었다.
 
타이거JK는 "내가 더 늦으면 언제 춤을 춰보겠냐. 세상에 우리가 나왔다는 게 행복하고 신인 같은 기분이다"고 전했고, 비지는 "이번 앨범에 남녀노소 모든 분들이 들을 수 있는 곡들이 가득차있다"며 기대를 당부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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