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硏,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 3.7% → 3.4% 하향조정
세계경제성장률 하향 조정·대중국 수출 리스크 확대 예상
2015-03-22 11:00:00 2015-03-22 11:00:00
[뉴스토마토 김하늬기자]한국경제연구원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7%에서 3.4%로 0.3% 포인트 낮춰 잡았다.
 
22일 한국경제연구원은 'KERI 경제전망과 정책과제' 보고서에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조정했다.
 
◇2015년 국내경제전망(자료=한국경제연구원)
 
연구원은 세계경제성장률 하향 조정(2014년 말 3.8% → 2015년 1월 3.5%, 0.3% 포인트 하향)과 대중국 수출 리스크 확대 예상에 따라 경제성장률이 당초 기대보다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중국의 경제성장률 둔화, 한·중 간 경쟁력 격차 축소, 기존 중간재 수입을 자국산으로 대체하는 등 대중 수출에 대한 불안요인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1.4%로 제시했다.
 
소비자물가 상승 요인으로는 담배값 인상, 원·달러환율 상승, 공공요금 인상 등을 들었다.
 
국제유가는 원유 공급과잉 상황이 완화될 경우 완만한 상승이 전망되지만 미국의 지속적인 증산, 달러 강세, 이란 핵협상 타결 가능성 등 하방위험도 배제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원·달러 환율의 경우 달러 강세의 영향으로 상승압력이 지속되는 가운데 경상수지 흑자 확대가 상승 폭을 제약하면서 연평균 1095원 정도의 완만한 절하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가계소득이 부진한 주요 원인으로 자영업자의 사업소득 부진을 꼽았다. 또 조세·사회보장지출, 부채감축을 위한 지출 등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할 때 임금 인상만으로 소비지출을 늘리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한편 3월 20일 현재 주요 연구기관은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한국은행(3.4%), 한국개발연구원(KDI)(3.5%), 현대경제연구원(3.6%), LG경제연구원(3.4%), 금융연구원(3.7%), 은LG경제연구원(3.4%), 삼성증권(3.0%) 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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