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연준 위원들 한목소리.."서둘러 금리 인상해야"
2015-03-24 10:44:44 2015-03-24 10:44:44
[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위원들이 한 목소리로 금리 인상을 서둘러야 한다고 촉구하며, 6월 금리 인상 가능성 역시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사진=로이터통신)
2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뉴욕 경제클럽에 참석한 스탠리 피셔 연준 부의장은 "올해 말 전에 기준금리 인상이 이뤄질 것이라는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연준이 지난주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인내심문구를 삭제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경제 전망을 하향 조정하면서 시장에서는 금리 인상이 내년으로 미뤄지는 게 아니냐는 기대감이 나오기도 했었다.
 
그러나 피셔 부의장은 여기에 정면 반박하는 발언을 한 것이다.
 
이어 피셔 부의장은 금리 인상으로 인한 충격은 피할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원활한 금리 인상은 어려울 것"이라며 "경제는 충격에 부딛칠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이 뿐 아니라 로레타 메스터 클리브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6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메스터 총재는 이날 블룸버그TV에 출연해 "인내심 문구를 삭제한 것은 긴축 정책에 있어 6월이 실현 가능한 선택이라는 것을 의미한다"며 "올해에 금리를 올리는 것이 적절하고 꼭 6월이 아니어도 되지만 6월 금리 인상도 가능성 있는 선택"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메스터 총재는 현재 미국 경제에 대해서도 "부진함은 일시적이고 전망은 낙관적"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자넷 옐런 연준 의장 역시 기자회견에서 4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배제하면서도 "6월의 가능성을 베재할 수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역시금리 인상을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파이낸셜타임즈(FT)와 인터뷰를 가진 불라드 총재는 "연준이 나중에 공격적으로 금리를 올리게 되면 시장 변동성이 극심해질 수 있다"며 "이를 피하기 위해서는 빨리 금리 정상화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불라드 총재는 "현재 상황에서 제로금리는 지나치게 낮은수준"이라며 "자산 가격 버블을 부추길 수 있다"고 우려감을 나타냈다. 
 
또한 불라드 총재는 최근 부진한 경제 지표에 대해서도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설명했고 낮은 인플레이션 역시 "유가가 안정되면 개선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연준 위원들의 발언이 대거 쏟아진 가운데, 주요 외신들은 특히 피셔 부의장의 발언을 주목했다. 외신들은 "이번 발언이 옐런 의장의 기자 회견 이후로 연준 고위 관계자에게 나온 첫 발언인 만큼 올해 금리 인상이 확실해졌다"고 평가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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