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문정은기자] 최근 10거래일 연속 랠리 후 조정을 보이고 있는 중국 증시의 추가 상승 가능성이 힘을 얻고 있다.
26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경제 전문가들은 중국 인민은행(PBOC)의 추가 완화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중국 증시의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앞으로 PBOC가 기준금리나 지급준비율을 추가 인하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 주가 랠리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다.
PBOC는 지난해 11월21일 대출 기준금리를 40bp, 예금 기준금리를 25bp 내리고, 지난달에는 지급준비율을 50pb 인하한 바 있다.
리커창 중국 총리는 또 지난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폐막식 직후 기자 회견에서 "중국 정부의 정책 도구함에는 다양한 정책이 담겨있다"고 언급했다. 이는 향후 경기 둔화 조짐이 보일 경우 추가적인 경기 부양책을 실행할 것임을 시사했다.
조나단 가너 모건스탠리 전략가는 "시장은 중국 당국의 추가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중국 A증시가 지난 2005년~2007년의 강세장처럼 호황장이 열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실제로 지난주 중국 증시에 신규 개설된 계좌가 110개를 넘어섰고, 지난 주에만 58% 이상 급증했다. 이는 주 단위로 2007년 10월 이후 가장 크게 증가한 것이다.
또한 일부 전문가들은 현재 중국 경제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를 호재로 해석했다.
케빈 가디너 로스차일드 전략가는 "앞으로 중국 경제는 정부의 간섭에서 벗어나 내수 경제에균형을 맞춰나갈 것"이라며 "현재 경제 성장이 둔화되는 부분은 우려가 되기는 하나 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투자자들에게 호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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