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혜진기자] 31일 증권가는 중국의 정책·경기 부양 기대감이 국내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내부 모멘텀이 부재한 시점에서 큰 폭의 상승을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당분간 코스피는 2030~2050선의 박스권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30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일제히 1% 넘게 상승했다. 다우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각각 1.5%, 1.2% 올랐고, 나스닥 지수는 1.2% 뛰었다.
국제유가는 2거래일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0.4% 내린 배럴당 48.68달러로 장을 마쳤다.
◇KDB대우증권-바뀌지 않은 환경
다음달 매크로 환경은 1분기와 유사할 것으로 판단된다. 금리 하락기조가 지속되고, 유가와 환율은 기존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1분기 시장의 이익 전망치는 상향 조정되고 있지만 부진한 업종이 반등했다기보다는 이익 성장이 나타나는 업종의 성장 폭이 더 커진 모습니다. 가치주보다는 성장주, 성장주 중에서는 매출액이 증가하는 기업이 유리하다.
◇대신증권-1%대 금리 시대
기준 금리가 1% 대에 진입함에 따라 가계 자산 비중에 변화가 나타날 것이다. 한국은 선진국에 비해 금융 자산 비중이 낮고 금융자산내 현금과 예금 비중이 높아 낮은 금리 스트레스가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자산주, 저가 가치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최근 6개월 주가연계증권(ELS) 수익률이 정기 적금 이율의 2배이고, 증권주의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는 점도 중요하다.
◇신한금융투자-1분기 국내 기업 실적
1분기 순이익 컨센서스는 전년 대비 10.2% 증가한 23조4000억원이다. 지난 3년과 달리 상향 추세에 있는 이익 컨센서스가 기대감을 갖게 하고 있다. 다만 수출 부진이 기대감을 희석시키고 있는데 수출 데이터로 추정한 달성률은 82% 내외다. 수출 데이터만 보면 1분기에는 전년 대비 감익이 불가피하다. 환율의 기저효과가 극대화되는 2~3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히 유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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