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마감)日, 15년來 최고치..中, 장중 4000선 돌파
2015-04-08 16:58:00 2015-04-08 16:58:09
[뉴스토마토 문정은기자] 8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대부분 상승했다.
 
일본은행(BOJ)이 예상대로 현행 통화완화 정책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하자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유입됐다. BOJ는 이틀간 진행된 통화정책회의 결과 본원 통화 공급을 연간 80조엔 확대하는 이전 통화정책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중국 증시는 장 중 4000선을 돌파했다. 중국 상하이증권거래소가 개인 투자자들에게 복수 증권계좌 개설을 허용하자 신규 주식계좌는 빠르게 증가하며 거래 활성화를 유도하고 있다.
 
◇日증시, 통화완화 정책 유지..'상승'
 
◇일본 닛케이225 지수(자료=대신증권)
일본 증시가 2000년 6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닛케이225지수는 전날보다 149.27엔(0.76%) 오른 1만9789.81에 거래를 마쳤다.
  
장 중 BOJ가 통화정책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결정하면서 상승폭이 확대됐다. 현재 물가 상승률이 지난해와 거의 변화가 없어 시장은 오는 10월 쯤 일본은행의 추가적 양적완화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 달러·엔 환율이 120엔 선을 돌파하며 장 중 엔화가 약세를 보이자 수출주가 강했다. 소니가 1.00% 올랐고, 캐논도 0.22% 상승했다.
 
국제 유가가 이틀 연속 상승하면서 에너지주도 상승했다. 국제유가가 미국 원유 재고 발표를 앞두고 올해 들어 최고치로 올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3.5% 오른 배럴당 53.9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에너지 주인 JX홀딩스가 1.24% 올랐고, 쇼와쉘석유도 1.09% 강세였다.
 
종목별로는 제약회사인 에자이가 1.23% 상승했다. 에자이는 체중조절제 벨빅에 대한 특허를 추가로 획득했다는 소식이 상승 모멘텀이 됐다.
 
장 중 하락세를 보인 패스트리테일링은 오는 9일 실적 발표를 앞두고 0.08% 소폭 상승 마감했다.
 
◇中증시, 장 중 4000선 돌파
 
중국 증시가 4000선을 눈 앞에 두고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33.43포인트(0.84%) 오른 3994.81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중국 증시는 장 중 4000선을 돌파했다. 지수가 4000선을 넘은 것은 지난 2008년 3월 이후 7년 만이다.
 
장 초반 부진했던 중국 증시는 오후 장 들어 상승폭을 확대해 나갔다. 중국 인민은행이 추가적인 경기부양책을 내 놓을 것이란 기대감이 상승으로 이끌었다.
 
특히 철도업체인 중국남차(SCR)와 중국북차(CNR)가 일일 거래 제한폭인 10%까지 급등했다. 중국 정부가 양사 간 합병을 허가했다는 소식 이후 전 날에 이어 상승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이와 함께 중국 상하이증권거래소가 증권 계좌 개설에 대한 제한을 완화하자 증권주도 강세를 보였다. 상하이증권거래소가 투자자 1인 1계좌 제한을 완화해 투자자들은 오는 5월부터 복수 증권사 별로 각각 1개씩의 증권계좌를 개설할 수 있게 됐다.
 
초상증권이 5.36% 크게 상승했고, 중신증권도 4.19% 강세였다.
 
◇대만, 하락·홍콩, 상승
 
대만 증시가 3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가권지수는 69.93포인트(0.73%) 내린 9571.97에 마감했다.
 
강보합으로 출발한 대만 증시는 오후 들어 낙폭을 키웠다. 업종 별로는 금융주가 밀렸다. 창화상업은행이 0.54% 하락했고, 차이나트러스트파이낸셜도 0.48% 내렸다. 반도체 주인 타이완반도체가 2.05% 크게 밀렸고, 어드밴스드반도체도 0.12% 하락했다.
 
홍콩 증시가 사흘째 상승하고 있다. 항셍지수는 현지시간으로 오후 2시55분 현재 703.91포인트(2.79%) 오른 2만5977.29를 기록 중이다.
 
인터넷업체인 차이나모바일이 1.3% 오르고 있고, 텐센트홀딩스도 1.1% 상승하고 있다.
 
알리바바 산하 영화사인 알리바바 픽처스는 12% 넘게 급등하고 있다. 알리바바그룹이 알리바바픽처스에게 엔터테인먼트 투자를 지원하기로로 했다는 소식에 지수를 상승으로 견인하고 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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