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국제 유가가 예멘을 둘러싼 지정학적 불안에 2% 넘게 올랐다.
1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1.38달러(2.7%) 오른 배럴당 53.2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5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0.9% 상승한 배럴당 58.43달러 선에서 움직였다.
◇최근 한달간 WTI 가격 추이 (자료=인베스팅닷컴)
예멘 정정 불안이 고조됐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유가가 오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란과 서방 주요국 간의 최종 핵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는 점도 유가 상승을 부추겼다. 협상 결렬로 제재 해제 시점이 뒤로 연기되면 이란 산유량이 늘어날 수 없기 때문이다.
미국 산유량이 줄어들 것이란 예상 또한 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보고서를 내고 다음 달 셰일원유 생산량이 전월보다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국제신용평가사 피치는 유가가 올 2분기 들어 상승세를 이어가다 연말이 되면 70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일부 전문가들은 80달러에 도달하려면 몇 년이 더 걸릴 것이란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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