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민 멀티골' 전남, 전북 무패행진 멈춰
2015-04-26 19:26:29 2015-04-26 19:26:29
(사진=전남 드래곤즈)
 
전남이 전북의 기록 행진을 멈춰세웠다.
 
전남 드래곤즈는 26일 오후 광양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8라운드, 전북 현대와의 홈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2연승으로 선전한 전남은 3승4무1패(승점 13)이 되면서 상위권 발판 기반을 다졌다.
 
반면 앞선 경기에서 최다 연속 무패인 22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한 전북은 전남에게 패하며 올 시즌 리그 첫 패배를 안았다. 종전 21경기 연속 무패 기록을 세웠던 전북에게 패한 것이다. 다만 전북은 6승1무1패(승점 19)로 선두는 유지했다.
 
경기의 초반 주도권을 잡은 진영은 전남이다. 전남은 전반 16분 이종호가 무릎 부상을 당해 오르샤로 교체된 불운에도 흔들리지 않고 활발하게 움직이며 전북을 궁지에 몰았다. 전남의 맹공에 전북은 전반 8분 레오나르도의 중거리 슈팅을 빼곤 이렇다 할 모습을 내지 못했다.
 
결국 선취골은 전남이 기록했다. 전반 22분 골키퍼 권순태의 패스를 가로챈 스테보가 우측의 오르샤에게 공을 건냈고 오르샤는 골라인 근처까지 돌파해 낮은 크로스를 올리면서 이창민의 선제골을 이끌었다.
 
전북은 실점 이후로 달라졌다. 최전방 이동국과 2선의 이재성을 비롯한 선수들이 더욱 유기적인 움직임을 선보였고, 결국 전반 41분 동점골을 넣으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골은 이동국의 발리슛이 골키퍼인 김병지에 맞고 나오자 바로 이재성이 헤딩을 통해 나왔다.
 
기세가 오른 전북은 후반 들어 더욱 공격적인 운영을 하며 승리를 따내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전남도 당하지만은 않았다. 결국 후반 17분 안용우와 스테보를 거쳐 연결된 패스를 이창민이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오른발 슛으로 팀의 점수로 이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다급한 전북은 한교원과 이상협을 교체로 투입해 동점과 역전을 꾀했다. 하지만 전북의 노력은 전남의 수비에 연이어 막혔고 경기는 전남의 승리로 끝났다.
 
기록 상에도 전북은 이날 15개의 슈팅을 시도했고 8개의 유효슛을 기록했다. 다만 골키퍼 김병지의 선방을 넘지 못해 결국 경기를 패배했다.
 
이준혁 기자(leejh@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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