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000150)이 1분기 단독기준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전자는 주요 고객사 신제품 출시, 산업차량은 북미 시장 및 신흥시장의 매출 증가의 영향으로 실적 호조세를 지속했으며 자체사업부 별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전 분기 대비 모두 증가했다.
하지만 두산중공업 등 자회사의 실적이 포함된 연결기준으로는 대형 프로젝트의 종료 임박 및 두산인프라코어의 구조조정 등에 따른 일시적인 비용 발생 등의 영향으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두산(000150)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1분기 영업이익이 1867억83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46% 감소한 것으로 잠정집계 됐다고 29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조6000억74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8% 감소했으며, 당기순손실 878억1500만원으로 적자전환 했다.
별도기준 매출액은 51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 늘었고, 영업이익은 849억원으로 5.7% 증가했다.
사업부별로는 전자 부문이 매출액 1535억원, 영업이익 126억원, 산업차량 부문이 매출액 1512억원, 영업이익 130억원으로 집계됐다. 모트롤 부문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833억원, 44억원 정보통신 부문은 각각 446억원, 83억원을 기록했다.
전자는 갤럭시6 등 전방산업 신제품 출시 및 고객다변화 지속 등에 따른 하이엔드 제품 비중 확대로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1분기 7.2%에서 8.2%로 1.0%포인트 상승했다.
산업차량은 북미 시장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했고 아프리카, 아시아 및 중남미 등 신흥시장의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하면서 사업부 중 가장 큰 폭의 실적 개선을 이뤘다.
모트롤의 경우 매출은 중국시장 침체 지속 상황에도 전분기 수준을 상회했으며, 영업이익은 수익성 개선을 위한 노력으로 전분기 대비 28억원 증가했다.
한편 이날 두산은 올해 연간 연결기준 예상 매출액으로는 21조151억원, 영업이익으로는 1조2300억원을 제시했다.
두산만 단독으로 분리한 별도기준 실적 전망은 매출액 2조152억원, 영업익 2478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6.3%와 58.4%씩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다.
◇1분기 두산 단독 기준 실적표(자료=두산그룹)
최승근 기자 painap@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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