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원내지도부가 4월 임시국회의 종료일을 이틀 앞두고 주례회동을 열고 중점처리 법안 등 원내 현안에 대해 논의했지만 뚜렷한 결론 없이 헤어졌다.
새누리당 조해진, 새정치민주연합 안규백 원내수석부대표는 4일 주례회동을 마친 뒤 각각 기자들과 만나 "합의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조 원내수석은 "관광진흥법은 야당이 의지만 있으면 아침 일찍에라도 법사위에 넘길 수 있으니 최선을 다해달라고 했다. 야당이 쉽지 않을 것 같다고 했고 그러면 최저임금법도 처리되기 힘들다고 이야기했다"며 "연계되어 있다는 합의문도 보여줬다"고 말했다.
여야는 현재 4월 임시국회 주요 처리 법안으로 거론되고 있는 연말정산 후속대책(소득세법 개정안), 지방재정법,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등에 대한 각 당의 입장을 설명했으나 구체적 처리 일정에는 의견을 모으지 못 했다.
이날 회동에서는 박상옥 대법관 임명동의안 처리 문제도 거론됐지만 여야가 각각 협상의 여지없이 '국회의장 직권상정'과 '후보자 자진사퇴'로 맞서면서 국회의장의 결단에 초점이 모아지고 있다.
아울러 안 원내수석은 "세월호특별법 시행령이 국무회의에서 수요일에 통과될 예정인데 저희가 연기 요청을 했고 청와대와 여당이 협의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회동은 오는 6일 임기를 마치는 새정치연합 우윤근 원내대표의 마지막 주례회동으로 지난 2월부터 협상파트너로 지내온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는 오는 7일 새롭게 선출될 새정치연합 원내대표 및 원내지도부와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한고은 기자 atninedec@etomato.com
새누리당 유승민, 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원내대표가 4일 오전 국회에서 주례회동을 갖고 4월 임시국회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 사진 News1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