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날로그 반도체 설계 전문기업 동운아나텍(대표이사 김동철)은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준비에 본격 돌입한다고 20일 밝혔다.
동운아나텍은 휴대폰, 태블릿 등 전자기기에 들어가는 아날로그 반도체를 설계하는 전문기업으로 2006년 7월 설립됐다.
자동초점 구동칩(AF구동칩: Auto Focus Driver IC), 모바일 디스플레이 전원 IC, LED 조명 Driver IC 반도체 제품들을 개발한다. 국내 대기업과 중국, 대만 일본, 미국 등의 글로벌 IT제조사에 공급하고 있다.
동운아나텍은 휴대폰 카메라의 가장 중요한 기능인 AF구동칩을 국내 최초로 개발해 국산화하는데 성공했다.
현재 국내 시장점유율 90%, 글로벌 시장점유율 36%를 달성하며 세계 시장 1위를 확고히 하고 있다. AF구동칩은 휴대폰용 카메라와 태블릿, 웨어러블 기기 등에 내장된 카메라 에 적용되는 칩으로 현재 동운아나텍의 핵심 기술인 동시에 매출의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주력제품이다.
동운아나텍은 2000년대 초반 급성장하는 모바일 시장에서 휴대폰 카메라의 가장 중요한 기능이 'AF'라 예측하고 2004년 AF 구동IC를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해외 시장에서 30% 이상을 점유하며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 대기업 및 해외 메이저 업체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지난 2009년 중국 심천에 사무소를 설립하고 중국시장 진출을 본격화했으며 메이저 업체를 중심으로 영업망을 다각화한 결과 현재 중국 시장점유율 60%를 확보하고 있다.
동운아나텍은 올해도 중국, 대만 시장을 크게 확대하고, 글로벌 신시장 개척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다.
현지 스마트폰 제조사에 대한 적극적인 마케팅을 통해 고객사를 다변화하고 주력제품인 AF구동칩 뿐만 아니라 AM OLED176용 드라이버 IC, LCD용 드라이버 IC, 배터리 전력관리 칩, LED 드라이버 IC 등의 사업도 고르게 성장시킨다는 전략이다.
김동철 대표는 "주력 사업부문인 아날로그 반도체는 휴대폰, 태블릿, 웨어러블기기, 조명TV, 자동차, CCTV, 노트북PC, 로봇, 의료기기 등 모든 전자기기에 사용되고 있다"며 "올해에는 그 동안 개척해온 중국, 대만, 일본 등 해외시장 매출이 크게 확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동운아나텍의 공모 주식수는 50만주, 공모 예정가는 1만~1만2000원, 공모 예정 금액은 50억~60억원이다. 다음달 16일과 17일에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같은 달 22일과 23일에는 청약을 진행한다. 6월 말에서 7월 초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대표주관회사는 키움증권이다.
유현석 기자 guspow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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