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진규기자]금호타이어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을 위한 공모 청약 최종 경쟁률이 54대 1을 넘어 스마트머니의 '블랙홀' 역할을 톡톡히 했다.
7일 대표주간사인 대우증권에 따르면 6~7일 이틀간 실시된 금호타이어의 800억원 BW 공모 청약에 총 4조3304억7300만원의 자금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대우증권은 이번 공모는 2개 그룹으로 나뉘어 그룹별 경쟁률이 적용되는 만큼 통합 경쟁률을 제시하지 않았지만 금액기준으로 보면 최종 경쟁률은 54.13대 1이었다.
국내 개인투자자 대상인 1그룹에는 총 500억원이 배정됐는데 1조6090억7800만원이 몰려 32.1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기관과 외국인 등 개인 외 투자자 대상인 2그룹에는 300억원이 배정돼 2조7213억9500만원이 몰려 90.7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금호타이어의 BW에는 개인보다 기관이나 외국인의 관심이 3배 가량 높았다.
채병권 대우증권 IB3부 부장은 이같이 많은 자금이 청약에 몰린 것에 대해 "그동안 금호그룹이 아킬레스건으로 생각했던 대우건설의 풋백옵션 해결 가능성과 금호타이어의 주가 턴어라운드 등 때문으로 보인다"라고 분석했다.
금호타이어 BW의 신주인수권(워런트) 행사가격은 5650원으로 오는 8월11일부터 권리행사가 가능하다.
신주인수권이 분리된 채권은 오는 11일, 워런트는 26일에 상장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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