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우크라이나 2차 구제금융 승인
2009-05-09 18:18:54 2009-05-09 18:18:54
국제통화기금(IMF)이 금융위기로 심각한 재정난을 겪는 우크라이나에 28억 달러를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고 리아 노보스티 통신 등이 9일 보도했다.

IMF 집행이사회는 전날 이 같은 내용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구제 금융 지원안을 승인했다.

우크라이나는 정쟁(政爭)과 개혁 실패, 주요 수출 품목인 철강과 화학제품 가격 하락, 그리고 지난해 9월 금융위기 등으로 1996년 이후 최악의 경제난을 겪고 있다.

특히 지난해 11월 IMF 구제금융 164억 달러 가운데 1차분 45억 달러를 지원받았으나 지난 2월 IMF가 재정 지출 축소 등 신용 조건을 제대로 이행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2차분 19억 달러 집행을 거부하면서 경제 위기가 심화됐다.

그러나 최근 우크라이나 정국이 안정되고 우크라이나 정부가 IMF에 경제 개혁 관련 법안 개정, 재정 개선 노력 등을 약속하자 IMF는 2차분 집행 거부를 철회했고 그 규모도 19억 달러에서 28억 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한편, 우크라이나는 현재 러시아에 50억 달러의 차관 지원을 요청해 놓은 상태며 세계은행과도 자금 대출 협상을 진행 중이다.
 
[모스크바=연합뉴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진규 온라인뉴스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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