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서열 3위 장더장 만난 정몽구 회장..향후 협력방안 논의
"현지 친환경차 개발·확대 통해 양국 경제 활성화에 일조할 것"
2015-06-12 15:53:34 2015-06-12 15:53:34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중국 권력 서열 3위 장더장 전국인민대표회의 상무위원장을 만나 현지 진출 현황과 향후 계획에 대해 논의했다.
 
12일 오전 장 위원장은 왕천 전인대 상무위원회 부위원장 및 추궈홍 주한중국대사 등 40여 명의 중국 정부 인사들과 함께 서울 양재동에 위치한 현대차그룹 본사를 방문했다.
 
이날 장 위원장은 정 회장과 함께 사옥 내 전시된 K7 하이브리드, 쏘울 전기차 등 친환경차들을 둘러보고 투싼 연료전지 시스템을 비롯한 친환경 기술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특히 하반기 중국 출시 예정인 신형 투싼(중국명 ix35)과 차세대 신환경차 개발 기술에 큰 관심을 보였다.
 
그는 "북경에 있는 대부분의 택시가 북경현대 차량일 정도로 현대차그룹은 중국에 진출해 큰 성공을 거뒀다"며 "앞으로도 신제품 개발 등 중국사업을 강화해 한중 양국 경제 발전에 더 크게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중국 베이징과 옌청, 쓰촨 지역의 총 7개 완성차 공장을 통해 중국 내에서 연간 195만대의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중국내 3위 자동차그룹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오는 2016년에는 현재 건설 중인 창저우공장과 충칭공장이 가동될 예정으로, 2018년 연간 270만대의 생산체제를 갖출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132개 1차 협력사와 409개의 부품 협력업체들 역시 그룹과 함께 동반 진출해 현지 주요 부품업체로 성장 중이다.
 
정몽구 회장은 "중국에서 추진 중인 신 공장들과 차세대 친환경차 개발 및 판매 확대를 통해 중국 정부의 정책에 적극적으로 부응하고, 양국 경제 활성화에도 일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12일 장더장 중국 전국인민대표회의 상무위원장(왼쪽)이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오른쪽)과 그룹 사옥 내 전시된 차량들을 둘러보고 있다.(사진=현대차그룹)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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