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MSCI 선진지수 편입 추진"
"관계기관과 제도 개선 노력"
IWA·기관 역할·세제 개편도 강조
2015-06-17 11:47:52 2015-06-17 11:47:52
금융 당국이 우리 주식시장의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 선진지수 편입을 위해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17일 간부회의에서 "최근 우리 시장이 메르스(MERS), 그리스 사태 등 외부충격 요인에 지나치게 민감하게 반응하는 측면이 있다"며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시장 기반이 보다 단단하고 넓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임 위원장은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WA) 조속 추진 ▲기관투자자 역할 강화 ▲MSCI선진지수 편입 ▲금융세제 개선 등 4가지 중점 과제들을 적극 검토하고 구체적 방안을 마련하는데 정책적 노력을 기울여 줄 것을 주문했다.
 
특히, MSCI 신흥국지수에 머무르고 있는 우리 주식시장의 저평가를 언급하며 선진지수 편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임 위원장은 "MSCI 선진지수에 편입될 경우 보다 안정적인 해외 투자자금이 우리 시장에 유입될 것"이라며 "우리 주식시장이 MSCI 선진지수에 포함될 수 있도록 다각적 방안을 강구하고, 제도적 개선이 필요한 사항은 관계기관과 함께 적극 해결해 나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IWA 도입을 적극 추진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IWA는 기존 예금 위주의 세제지원을 개선해 한 계좌에서 예금·투자 구분 없이 고객 판단에 따라 자금을 운용할 수 있도록 하고 포괄적인 세제혜택을 부여하는 제도다.
 
임 위원장은 "IWA 도입은 저금리 상황에서 투자자 선택권을 확대함으로써 자금 운용의 수익성을 제고하는 동시에 우리 금융시장의 안정적 수요기반으로서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 우리 주식 시장이 제대로 평가받기 위해서 기관투자자의 역할이 강화되고 금융세제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도 밝혔다.
 
금융세제 개편 방침의 일환으로는 이자소득세, 배당소득세, 증권거래세 등 전체 금융세제를 놓고 포괄적인 개선 방안을 마련할 것을 지시했다.
 
임 위원장은 "현재 금융개혁자문단에서 검토 중에 있는 금융 분야 세제개편방안을 조속히 마무리하고 기재부 등 관계기관과 협의를 추진함으로써 이번 세법개정안에 관련 내용이 반영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조윤경 기자 ykcho@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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