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로 나선 생활가전 업체 "소비자 접점 넓혀라"
제품 전시한 카페 운영에 대형마트 내 체험관 마련도
2015-06-20 10:00:00 2015-06-21 15:04:20
◇서울 신사동 도산대로에 위치한 휴롬카페 2호점 전경.(사진=휴롬)
 
[뉴스토마토 남궁민관 기자] 국내 중소·중견 생활가전 업체들이 제품 마케팅 및 판로 확대를 위해 거리로 직접 나서고 있다. 
 
이들은 최근 카페 형식의 플래그십 매장을 오픈하며 적극적인 제품 마케팅에 나서는 한편 일부 업체들은 대형마트나 백화점, 양판점에 체험 공간을 마련하며 소비자들과의 접점을 넓히고 있다. 참신한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한 제품들이 많은 만큼 소비자들이 직접 체험해보고 구매로까지 이어질 수 있게 하려는 노력으로 풀이된다.
 
가장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곳은 국내 대표 원액기 업체인 휴롬이다. 휴롬은 지난 2012년 서울 광화문점을 시작으로 휴롬주스 카페를 시작해 현재 국내 4개, 베트남에 2개, 중국에 11개 지점을 운영 중에 있다.
 
휴롬 관계자는 "휴롬의 원액기 기술은 세계 최초인 동시에 휴롬주스 역시 세계 최초 착즙 주스인만큼 제품의 품질에 자신한다"며 "때문에 이같은 휴롬 원액기를 소비자들에게 소개하는 동시에 휴롬주스를 직접 맛볼 수 있도록 카페 운영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마의자 업체인 바디프랜드 역시 커피 전문기업 할리스에프앤비의 디초콜릿커피앤드와 콜라보레이션 매장을 서울 논현에 오픈했다. 바디프랜드는 이같은 콜라보 매장과 함께 이달 말 서울 서초점을 시작으로 연내 20개의 자체 카페형 매장 '카페 드 바디프랜드'를 오픈한다는 계획이다.
 
매장에는 바디프랜드의 대표 안마의자 10대가 설치돼 있으며 디초콜릿커피앤드의 커피와 수제 초콜릿을 함께 즐길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아직은 낯선 안마의자가 문화 공간으로 자리잡은 카페를 통해 자연스럽게 고객들에게 다가갈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같은 생활가전 업체 외에도 전기자전거를 제조·판매하고 있는 만도 역시 카페 만도풋루스를 운영하며 아직 국내 라이더들에게는 생소한 전기자전거 알리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단일 카페로는 서울 신사와 한남, 부산 해운대 등 3군데에 운영 중이며 숍인숍 형태의 백화점 내 매장은 총 5군데다.
 
이같이 플래그십 카페 외에도 체험관 운영을 통해 제품 판로 확대에 나선 업체들도 있다.
 
식품건조기 및 블렌더 전문 기업 리큅은 이마트 등 대형마트에 로드쇼 형태로 체험관을 주기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이마트 트레이더스 구성점과 함께 '리큅 시연 로드쇼'를 진행했으며 여름 내 이마트 고양 킨텍스점에서 행사를 열 예정이다.
 
침구청소기 전문기업 레이캅은 현재 롯데하이마트 전국 100여개 지점에 입점해 있으며 이중 주요 50여개의 지점에 '터치 앤드 트라이' 집기를 마련해 제품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레이캅 관계자는 "침구청소기를 잘 모르던 소비자들도 실제 침구 환경과 비슷한 천 매트를 직접 레이캅으로 청소하면서 그 기능과 필요성을 느끼고 이러한 시연 후 구매로까지 이어지는 경우가 훨씬 높다"고 설명했다.
 
◇서울 논현동에 위치한 바디프랜대-디초콜릿커피앤드 콜라보레이션 매장 내부 전경.(사진=바디프랜드)
 
남궁민관 기자 kunggij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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