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관 대유위니아 대표(오른쪽)가 윤장현 광주시장가 지난 17일 광주시청에서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대유위니아)
[뉴스토마토 남궁민관 기자] 대유위니아는 본사인 충남 아산공장에 이어 내년 상반기까지 광주광역시에 제2의 생산·물류·서비스 기지를 구축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를 통해 광주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을 준다는 계획이다.
이번 공장 신축을 위해 대유위니아는 지난 17일 광주시청 비즈니스룸에서 박성관 대유위니아 대표와 김봉성 대유중공업 대표, 윤장현 광주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다음달부터 초기 485억원을 투자해 광산구 소촌로 부근에 1만7627㎡ 규모의 공장을 신축한다. 신축 공장에서는 프리미엄 밥솥(딤채쿡), 에어컨, 에어워셔, 스포워셔(휴대용 자연가습청정기) 등 앞으로 출시될 주방가전을 비롯한 대유위니아의 다양한 제품들을 생산할 계획이다.
또 대유위니아는 내년 6월까지 광주지역 위니아전문점 확장과 서비스, 콜센터 등을 구축해 서비스 네트워크 선진화 작업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외에도 광주에 위치한 계열사인 대유에이텍과 지난 2월 출범한 대유위니아서비스의 활용을 통해 광주지역 물류 인프라 구축도 더욱 확고히 할 전망이다. 계열사 간 협업으로 전반적인 물류프로세스의 가시성을 확보해 맞춤화된 물류서비스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대유위니아 관계자는 "광주를 생산·물류기지로 선택한 이유는 원·부자재 수급이 용이한 점과 우수한 인적자원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이미 대유위니아 제품군 중 일부 김치냉장고와 제습기 등이 광주지역에서 OEM으로 수급되고 있어 주요 원·부자재 관리가 수월해 원가 경쟁력 확보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또 매년 3만여명의 전문인력이 공급되고 여러 직업훈련원을 통한 기술인력 양성이 가능해 인력채용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대유위니아의 공장 신축은 광주 지역의 부가가치 증대와 물류시설 인프라 균형발전,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대유위니아는 2018년까지 진행되는 생산·물류기지 구축 과정에서 약 1325명의 일자리와 4742억원 이상의 매출이 생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남궁민관 기자 kunggij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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