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진규기자]하이닉스 유상증자 청약에 유례를 찾기 어려운 대규모 자금이 몰려 공모시장이 경악하고 있다.
대표주관사인 대우증권에 따르면 14일 청약이 마감된 하이닉스의 청약결과 대우·우리·굿모닝신한증권 3개 주간사에 몰린 자금만 16조원을 넘은 것으로 나타나 청약증거금이 20조원을 크게 넘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번 일반 공모 주식수는 총 7000만주로 우리사주조합 배정물량 183만1129주를 제외한 6816만8871주를 일반 공모했다.
이 가운데 이날 저녁 9시 현재 잠정 결과를 발표한 이들 3개 증권사의 배정물량은 총 3700만5985주이고, 15억5701만2885주가 청약해 총 16조2506억6836만원이 몰렸다.
대우증권에는 총 6조6336억999만원이 몰려 경쟁률 43.88대 1을 기록했고, 우리투자증권에는 총 6조5334억1990만원이 몰려 43.21대 1, 굿모닝신한증권에도 총 3조835억4859만원이 몰려 38.24대 1을 기록했다.
이번 공모 청약은 대우증권을 대표주관사로, 굿모닝신한증권, 우리투자증권, NH투자증권, 신영증권, 동양종합금융증권, 현대증권, 한국투자증권, CS증권서울지점 9개 주관사가 주관했다.
대우증권은 나머지 증권사들의 경쟁률도 낮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총 청약증거금이 20조원을 크게 넘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대표 주관사인 대우증권은 "청약이 폭주해 공동주관사들의 집계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관계로 청약 최종 결과 발표를 이례적으로 다음날(15일)로 미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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