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재벌 총수 보유 주택가격 5.5% 상승..가격 1위는 이건희 회장
2015-06-29 11:07:58 2015-06-29 11:07:58
[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국내 30대 재벌그룹 총수가 보유한 주택가격이 평균 5.5% 상승했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보유 주택가격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위에 올랐다.
 
29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30대 민간그룹 총수가 본인 명의로 보유한 개별 및 공동주택의 올해 공시가격(국토해양부 산정) 합계액은 1891억원으로, 지난해 1791억원보다 평균 5.5% 상승했다.
 
같은 기간 전국 평균 공동주택과 개별주택공시가격 상승률 3.1%, 3.96%보다 높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보유한 주택 3채의 공시가격 합계액은 327억원으로 1년 전 309억원보다 5.8% 상승했다. 현재 이 회장이 사는 이태원 주택 공시가격은 지난해 149억원에서 올해 156억원으로 4.7% 올랐으며, 삼성동 주택은 118억원으로 7.3%, 서초동 공동 주택은 53억400만원으로 5.9% 각각 올랐다.
 
자료/ 재벌닷컴
 
이어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의 한남동 주택은 164억5000만원으로 지난해 대비 6.9% 상승했다. 이 회장은 현재 거주중인 한남동 주택 외에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이 소유했던 한남동 소재 다른 주택도 지난 2013년에 매입했다.
 
구자열 LS그룹 회장의 경기도 분당 소재 주택 공시가격은 지난해보다 2.2% 오른 91억원, 정몽진 KCC그룹 회장의 대치동 주택 등의 공시가격도 전년대비 9.3% 오른 85억5000만원으로 집계됐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가회동 주택은 79억8000만원,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한남동 주택 등은 76억7000만원,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의 성북동 주택은 75억7000만원,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의 한남동 주택은 71억3000만원으로 각각 평가됐다.
 
이준용 대림그룹 명예회장이 보유한 신문로 소재 주택 등은 64억4000만원, 정지선 현대백화점 그룹 회장이 사는 성북동 주택은 63억원, 구본무 LG 회장이 소유한 한남동 자택은 62억5000만원 등으로 주택 공시가격이 60억대로 나타났다.
 
또 조양래 한국타이어 회장(59억원),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54억원), 조남호 한진중공업그룹 회장(52억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52억원), 최태원 SK그룹 회장(49억원), 허창수 GS그룹 회장(44억원),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44억원),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43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39억8000만원)과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38억원), 신창재 교보생명그룹 회장(38억원), 이웅열 코오롱그룹 회장(33억원), 이수영 OCI그룹 회장(33억원), 장형진 영풍그룹 회장(33억원), 이재현 CJ그룹 회장(30억원) 등의 보유 주택 공시가격은 30억원대였다.
 
정몽준 전 새누리당 국회의원(26억원)과 정몽원 한라그룹 회장(23억원), 장세주 동국제강그룹 회장(23억원) 등은 20억원대로 나타났다.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의 방배동 주택 공시가격은 10억원으로 30대 그룹 총수 중 가장 낮았다.
 
한편, 올해 30대 그룹 총수 조사 대상에는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이 제외됐고, 신창재 교보생명그룹 회장이 이름을 올렸다. 
 
임애신 기자 vamos@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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