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일 개장한 인천 신항. 사진/뉴시스
2015년 상반기 무역수지 흑자폭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6월 무역수지는 102억 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41개월째 흑자행진을 이어갔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일 발표한 '2015년 6월 및 상반기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6월 수출은 전년 동기보다 1.8% 감소한 469억 달러, 수입은 13.6% 감소한 367억 달러로 집계됐다.
6월 무역수지는 102억달러로 월간 무역수지 흑자규모로는 최고치를 기록했다.
수출감소세는 완화된 반면 수입감소폭은 여전히 두자릿수를 유지하고 있어 무역수지 흑자폭이 커진 것으로 산업부는 분석했다.
품목별로 자동차(6.5%)와 무선통신기기(17.9%), 철강(7.6%) 등의 수출은 증가한 반면 그간 호조세를 보였던 반도체(3.4%)의 수출 증가는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섬유(11.2%)와 평판디스플레이(14.4%), 선박(17.1%) 등의 품목은 6월 수출이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단가 하락의 영향으로 원자재 수입이 크게 감소하면서 수입은 올해 내내 두 자리 수 감소세를 지속했다.
상반기 무역수지는 유가 등 원자재 하락으로 수입이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467억 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상반기 수출은 지난해 대비 5% 감소한 2690억 달러, 수입은 15.5% 감소한 2223억 달러로 집계됐다.
세계 주요 70개국의 수입시장은 지난 1월에서 4월까지 13.4% 감소했고, 우리 수출은 4.3% 감소하면서 세계수출 순위에서 프랑스를 제치고 6위로 올라서기도 했다.
산업부는 "하반기 자동차와 무선통신기기 등의 신제품 출시로 수출 여건이 개선 될 것"이라고 기대했지만 "여전히 주요 통화대비 원화절상, 중국의 수입 둔화, 유럽 정세불안 등 대외적 위협요인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해곤 기자 pinvol197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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