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진욱기자] 북한이 2차 핵실험 성공을 발표한 가운데 북한의 도발에 대한 관계국들의 우려가 쏟아지고 있다.
교도통신의 25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일본은 유엔(UN)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의장국인 러시아에 긴급회의 개최를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긴급회의는 이르면 당일 내에 이뤄질 것으로 보이며 일본은 미국과 공동으로 회의 요청을 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날 오전 북한의 2차 핵실험 감행을 감지한 일본 정부는 즉시 총리실 위기관리센터에 대책실을 설치하고 관련정보 수집에 나서고 있다.
북한의 2차 핵실험 감행을 '매우 심각한 사태'로 보고 있는 일본 정부는 한국, 미국 등 관계국과 연대해 정확한 정보 수집에 나서는 한편 독자적으로 대북 제재를 강화하는 방안도 검토에 들어갔다.
유럽연합(EU)의 베니타 페레로-발트너 대외정책 담당 집행위원도 북한의 핵실험 소식에 깊은 우려를 표했다.
이날 방콕에서 북한의 핵실험 감행 소식을 접한 발트너 집행위원은 "아직 정확한 상황을 확인하지 못해 매우 조심스럽지만, 보도가 사실이라면 매우 우려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북한의 핵실험은 "비난 받아야 마땅할 일"이라며 "지금은 매우 중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러시아는 북한의 2차 핵실험과 관련해 깊은 우려를 표하면서도 정확한 사항이 알려질 때까지 결론을 유보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한편 북한의 2차 핵실험 강행으로 인한 우리나라의 신용등급 하락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세계 3대 신용평가사 중 하나인 피치는 "북한과 관련한 리스크는 이미 한국의 신용평가에 반영되어 있다"고 밝혔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역시 "북한의 핵실험이 한국의 국가신용도에 즉각적인 영향은 미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해 한국의 신용등급에 별다른 조정이 없을 것임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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