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이 완연한 관중 증가 회복 추세를 나타내면서 23라운드의 관중을 더해 누적 관중수 100만명을 돌파했다.
지난 시즌과 비교한다면 12경기 늦은 기록이다. 하지만 지난 5월말 국내 전역을 강타한 중동호흡기 증후군(메르스) 확산과 올해 6~7월 유독 심했던 악천후 등을 감안할 경우 나쁘지 않은 기록으로 평가된다.
한국프로축구연맹에 따르면 클래식 23라운드가 열린 25~26일 6경기에 총 6만3240명(평균 1만540명)이 방문하며 올 시즌 K리그 클래식 138경기동안 총 104만7218명이 축구장을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23라운드까지 경기당 평균 관중은 7589명으로 지난해 동기간 기록한 8331명에 비해서는 약 8.9% 줄었다. 개막 이후 13라운드(5월31일)까지 평균 관중 8916명이 입장했지만, 메르스 확산 기간인 14라운드(6월3일)~17라운드(6월21일) 평균 관중이 4125명으로 줄은 탓이다.
다만 이후 지난달 27일 서울-수원 맞대결인 슈퍼매치(관중 3만9328명 입장)를 기점으로 감소세가 멈췄다. 18라운드(6월27~28일)부터 23라운드(7월25~26일)까지 평균 관중 7021명으로 증가 추세를 보인 것이다. 특히 23라운드는 관중 3만1192명의 전북-수원 경기 등 평균 1만540명이 입장했다.
구단별 평균 관중은 대형 연고를 둔 서울이 1만7092명으로 1위며 성적 1위인 전북(1만5940명)이 그 뒤를 바짝 쫓고 있다. 이어 수원이 1만2030명으로 평균 관중 1만명 대의 '빅(Big)3' 구단에 포함됐으며, 포항은 9411명으로 평균 관중 1만명 대의 진입을 목전에 두고 있다.
제주(6823명), 인천(5525명), 전남(5073명), 울산(5058명) 등이 전체 평균 관중에는 못 미치지만 다양한 마케팅 활동으로 관중 증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성남(4295명), 부산(3474명), 대전(2629명), 광주(2464명) 등도 하반기 분발이 기대된다.
챌린지에서 승격한 두 팀을 뺀 가운데 23라운드에 이르기까지 동기간 전년대비 평균 관중 증가율은 전남(24.5%)과 전북(19.9%)이 상승세다.
이준혁 기자 leej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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