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손해보험이 '삼성 빅딜'로 한화그룹 계열사로 편입된 한화종합화학, 한화토탈, 한화테크윈, 한화탈레스의 200억원대 일반보험을 인수하게 됐다.
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손해보험은 4개 회사의 단체보험과 재물보험, 패키지 보험 등을 인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손보가 신규로 편입되는 4개 계열사 보험계약 규모는 단체상해보험 35억원과 재물보험 160억원으로 총 195억원이다.
보험료 규모가 가장 큰 한화토탈이 오는 9월28일까지였던 삼성화재와의 계약을 3개월 앞당겨 종료하고, 한화손보에 단체보험 7억원, 재물보험 37억원을 가입하는 등 현재까지 단체보험 9억7000만원과 재물보험 50억원에 대한 인수가 완료된 상태다.
또한 만기가 다가오는 패키지보험도 삼성화재에서 한화손보로 넘어갈 것으로 보인다.
한화종합화학, 한화토탈, 한화테크윈, 한화탈레스가 가입한 패키지 보험은 화재보험 패키지로 화재, 배상책임, 상해 리스크 등의 각종 위험을 보장하는 담보가 포함돼 있다.
패키지 보험이란 자동차, 화재, 상해 등 각종의 손해보험을 한 장의 보험증서에 종합한 상품이다. 보험료는 재보험사로부터 산정기준을 받아서 결정되는데 담보를 건별로 가입하는 것보다 패키지로 묶어 한번에 가입할 경우 보험료가 더 낮아지게 된다. 따라서 기업들은 보험료가 낮아지는 패키지 보험을 선호하고 있다.
한화손보는 4개 계열사의 일반보험 인수로 큰폭의 수익성 향상이 기대되고 있다. 일반보험은 손해율이 50%가 되지 않아 수익성이 높은 상품이기 때문이다. 사고가 나지 않을 경우 보험사의 이익은 보험료의 70% 수준이다.
예컨대 100억원의 보험료를 지불한 회사가 가입 기간 동안 사고가 없으면 순이익이 70억원인 것이다.
아울러, 한화손보는 4개 계열사로부터 200억원대의 보험계약을 내년 상반기까지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한화손보 관계자는 “각 보험마다 가입시기가 달라 모든 계약이 완료되는 시점은 내년 상반기가 될 것”이라며 “4개 회사의 일반보험 전체 인수는 정해진 바 없다”고 말했다.
한편, 한화생명도 4개 계열사 신규 편입에 따라 6월30일 150억원 규모의 한화종합화학(구 삼성종합화학) 직원들의 퇴직연금 인수에 나섰다. 150억원은 한화그룹에서 종합화학 직원들에게 지급한 위로금에 대한 추가 적립규모다.
이종호 기자 sun126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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