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20나노 8Gb GDDR5 그래픽 D램. 사진/뉴시스
삼성전자가 글로벌 반도체 시장 1위 업체인 인텔을 맹추격하고 있다. 지난해 5.2%포인트 수준이었던 양사의 점유율 차이가 1분기 3.6%포인트로 좁혀진 데 이어 2분기에는 2.5%포인트로 줄어들었다.
7일 시장조사기관 IC인사이츠에 따르면
삼성전자(005930)는 올 2분기 반도체 매출 103억100만달러를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 10% 늘어난 수치로, 상위 20개 업체를 기준으로 시장점유율은 15.99%를 차지했다.
인텔은 2분기 매출액 119억4600만달러를 기록했다. 직전 분기 대비 3% 늘어나는 데 그쳤다. 점유율은 18.55%를 기록했다.
IC인사이츠는 2014년 매출 실적에서는 인텔이 삼성전자보다 36%나 많았는데 올 2분기에는 격차를 무려 20%포인트나 줄여 삼성이 인텔을 16% 차이로 추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인텔이 3분기에는 전분기 대비 8% 이상의 고성장을 장담하고 있어 삼성전자의 추격이 계속 유효할지 미지수라고 관측했다. 특히 D램 가격이 전반적으로 하향세를 나태나고 있다는 점도 삼성전자 입장에서는 부담이다.
IC인사이츠의 톱 20 반도체 매출 리더 순위표에는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인 TSMC(대만)가 인텔, 삼성에 이어 3위에 올랐다. 4위는 D램 2위인 SK하이닉스가 올랐고 5위는 퀄컴이 차지했다. 6∼10위는 마이크론, TI, 도시바, 브로드컴, ST 순이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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