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두산캐피탈의 1000억대 부당 대출 의혹 사건에 대해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중앙지검 조사2부(부장 신호철)는 담보를 부실하게 잡고 특정 부동산 개발업체에게 부당 대출을 해준 혐의로 두산캐피탈 전·현직 임원들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고 10일 밝혔다.
검찰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두산캐피탈은 2009~2011년까지 부동산 개발업체인 A사에 사업자금을 대출해주면서 설정 담보물에 대한 가치를 제대로 평가하지 않는 등 부당 대출을 해 준 혐의다. 이렇게 집행된 대출금액은 1000억원을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손해를 보게 된 두산캐피탈 투자자들은 당시 대출팀장 B씨 등 전·현직 임원들을 배임 등의 혐의로 최근 검찰에 고발했다.
검찰은 투자자들을 고발인 자격으로 조사했으며, 조만간 피고발인들을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서울중앙지검 청사.사진/뉴스토마토.
최기철 기자 lawc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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