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에도 운동용품 잘팔렸네
품목별 95~715% 상승…LED 팔찌 등 야간용 '눈길'
2015-08-18 17:09:18 2015-08-18 17:09:18
한여름 밤 운동을 통해 더위를 극복하는 인구가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운동 기구와 관련 상품들의 매출이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한달(7월17일~8월16일) 동안 운동기구인 스텝퍼와 헬스사이클의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94.2%, 198.1% 증가했다. 케틀벨 역시 같은 기간 68.7%, 헤드밴드는 320.9% 증가했다.
 
옥션의 스마트헬스기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715% 증가했다. 스마트헬스기기는 운동의 강도나 현재 몸 상태를 자동으로 체크하고 운동 이력을 저장해 체계적인 관리를 돕는 운동보조용품이다.
 
운동을 하며 음악을 들을 수 있는 블루투스 이어폰의 매출도 늘어나고 있다.
 
무선으로 자신의 휴대폰 등과 연결해 음악을 들을 수 있어 움직임에 지장을 받지 않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한달 간 옥션의 블루투스 이어폰 판매는 42% 증가했다. 특히 늦은 저녁 야외운동 시 이용하는 아이디어 상품도 주목받고 있다.
 
‘벨트온 LED 암밴드’는 안전하게 야간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LED 밴드다. ‘야광맨 LED 신발끈’은 평소에는 일반 신발끈과 같지만 스위치를 작동시키면 16가지의 불빛이 나오며 주변사람들이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하는 용품이다.
 
이외에도 운동 수요의 증가와 무더위 등의 요인으로 스포츠 음료의 판매 또한 늘어나고 있다.
 
세븐일레븐의 8월(1~17일) 저녁(오후 6시~자정) 스포츠음료 판매는 지난달 같은기간에 비해 45.3% 증가했다.
 
규칙적인 운동이 숙면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유산소 운동을 즐기는 인구가 늘어나면서 나타난 형상이다.
 
업계 관계자는 "무더운 여름밤이 이어지며 운동기구와 주변상품의 매출이 동반 상승하고 있다"며 "당분간 가정과 야외에서 운동을 즐기는 인구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이들을 위한 상품판매 확대에 노력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무더위와 열대야를 극복하기 위해 운동을 하는 인구가 늘어나면서 관련용품의 판매 또한 증가하고 있다.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에서 시민들이 무더위를 피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뉴스1)
 
이철 기자 iron62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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