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동양종합건설 전 대표이자 최대주주인 배성로 영남일보 회장에 대해 18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조상준)는 이날 오후 배 회장에 대해 사기, 횡령, 배임, 배임증재 혐의 등으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배 회장은 회사자금을 챙겨 비자금을 조성하고, 포스코와 포스코건설로부터 공사 수주 특혜를 받는 대가로 금품을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이날 오전 9시쯤부터 오후 1시쯤까지 배 회장을 재소환해 이들 혐의를 집중적으로 조사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3일 동양종합건설 포항 본사와 계열사 등 6곳, 배 회장의 집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으며, 이달 12일 배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지난달 3일 포스코건설 비자금 조성 비리에 연루된 협력업체 동양종합건설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간 가운데, 검찰이 대구 동구 신천3동의 동양종합건설 대구지부 사무실 압수수색을 마쳤다. 사진은 엘리베이터에서 내려 나오고 있는 검찰 관계자의 모습. 사진/뉴시스
정해훈 기자 ewigj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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