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2일 ‘함께 하는 개혁, 다른 길은 없습니다’라는 주제의 국회 대표연설을 통해 ‘개혁적 보수’를 정권 재창출을 위한 당의 새로운 길로 제시했다.
김 대표는 여당 대표 취임 후 세 번째 행한 이날 국회 대표연설에서 “개혁의 성패가 나라와 국민의 운명을 가른다”며 “보수 정당인 새누리당은 개혁적 보수의 길을 걷겠다”면서 ‘포용적 보수’, ‘서민적 보수’, ‘도덕적 보수’, ‘책임지는 보수’등을 언급했다.
특히 그는 “노동개혁은 노동시장 전체의 인력과 조직을 재편하는 험난한 작업으로서 모든 개혁의 기초”라면서 “노사정이 삼각편대가 되어 대승적 차원에서 대타협이 이뤄질 때 노동개혁이 성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렇지만 민주노총 등 노동조합을 ‘밥그릇 챙기기에만 몰두’, ‘파괴적인 귀족 강성 노조’라는 발언으로 맹비난해 눈길을 끌었다.
또 ▲국정교과서 도입 등을 통해 자학사관을 철폐하는 교육개혁 ▲관치금융 해소를 통한 금융개혁 ▲반기업 정책이 아닌 재벌개혁 등 사회 각 분야에서 개혁 필요성을 언급했다.
정치개혁에 대해선 “오픈프라이머리(완전국민경선제) 도입은 정당민주주의의 완결판”이라면서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에게 이른 시일 내 대표회담을 갖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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