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혜승기자] 24일 대형 증권사들이 약세 또는 약보합으로 마감한 가운데 현대증권(003450)의 강세가 돋보였다. 현대증권은 전날보다 450원(3.29%) 상승한 1만4100원으로 마감했다. 삼성증권(016360)(0.15%), 대우증권(0.52%), 우리투자증권(005940)(0.64%), 대신증권(003540)(-0.94%) 등은 여타 대형사들의 경우에 비해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이와 관련, 이날 증권가에서는 현대그룹이 하반기 현대건설(000720) 인수를 위한 자금 마련용으로 현대증권(003450) 매각설이 흘러나왔다.
사측의 강한 부인에도 불구하고, 현대그룹이 롯데그룹과 KB금융과 접촉하고 있다는 소식이 증권가 메신저를 통해 광범위하게 퍼졌다.
당사자들은 일제히 사실무근이라며 설레설레 고개를 저었지만 매각설에 힘입어 현대증권은 강한 상승 흐름을 탔다.
현대증권 관계자는 “오래전부터 비슷한 내용의 M&A설이 제기된 바 있다"며 "그룹은 현대자산운용의 본인가 등을 포함해 오히려 금융사업을 강화하고 있다"며 M&A 가능성을 강하게 부인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쟁관계에 있는 한 증권사의 증권업종 담당 애널리스트는 “현대증권은 M&A에 노출된 대표적 증권사중 한 곳”이라며 “주가가 밸류에이션 보다 크게 뛸 것으로 보긴 어렵고, 오늘 상승은 순전히 매각설에 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토마토 서혜승 기자 haron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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