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진규기자] "비록 후발주자지만 오는 2012년에는 수탁액 10조원과 업계 10위를 달성하겠다"
강연재 현대자산운용 대표이사가 지난 17일 금융위로부터 본인가 직후 토마토TV와 가진 단독 인터뷰에서 밝힌 경영목표다.
강 대표는 '우수한 운용성과를 지속적으로 창출하는 고객의 성공파트너가 되자'는 비전을 세우고, "직원들이 회사를 다니면서 편하게 다닐 수 있고, 투자자에게는 좋은 수익을 돌려줄 것"이라고 밝혔다. 강 대표는 이어 "주주에게는 더 좋은 회사를 만들어 주주가 투자한 의미를 갖게 하는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하반기 증시 전망과 관련해 "경기부양책이 경기 하락을 막았던 것처럼 증시를 다시 오를게 할 것"이라며 "현시점에서는 적립식으로 원자재펀드나 브릭스펀드에 투자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다음은 강 대표와의 일문일답.
◇ 대담 = 이경탑 증권부장
- 현대자산운용에 대한 관심이 많다. 어떤 운용사이고, 주요 상품은 무엇인가.
▲ 현대자산운용은 현대증권이 300억원, 100% 출자해 설립한 회사다. 현대자산운용을 설립하기 위해 현대증권에 자산운용업 추진본부를 만들어서 작년 연초부터 준비를 해왔다. 6월17일 금융위원회 본인가를 받았는데 상품등록 절차를 거쳐 7월초부터 영업을 시작하게 됩니다.
- 자본시장법 시행으로 운용업계간 경쟁이 어느때보다 심화되고 있는데, 후발주자인 현대자산운용의 차별화된 운용전략은 무엇인가.
▲ 비전과 경영철학을 마련했다. 비전은 우수한 운용성과를 지속적으로 창출하는 고객의 성공파트너가 되자. 그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서 세가지가 중요한데 우수한 인재, 체계적인 운용 프로세스, 고객지향적인 운용철학 이라고 본다.
우수한 인재는 잘 뽑았다. 사업 출범 초기 39명의 인원으로 출발하기로 했는데 거의 마무리됐다. 역량있는 운용전문가와 마케팅 전문가를 뽑아놨다.
체계적인 투자프로세스는 운용본부장을 중심으로 투자할때마다 체계적인 의사결정을 거쳐서 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세번째 고객지향적인 운용철학은 Hard Thinking · Smart Action · Clean Wealth 세가지가 있다. 'Hard Thinking'은 투자분석할때 깊이 생각하라는 것이고, 'Smart Action'은 투자할 때 현명하게 투자를 잘하자, 'Clean Wealth'는 부를 창출하되 깨끗한 부를 창출하자는 것이다. 운용역들이 이 철학을 항상 마음에 간직하고 투자하도록 정신무장이 돼 있다.
- 펀드매니저의 잦은 이동으로 펀드투자자들의 불만이 많다. 책임있는 펀드 관리가 안되기 때문인데 해결책은.
▲ 현대자산운용의 운용역들은 아마 이직이 거의 없을 것이다. 금전적인 보상보다는 인간적으로 대우해주고 교육 기회를 많이 주고, 운용역과 다른 직원들과 친화관계를 위한 노력을 많이 해 회사 분위기가 좋다. 2년내 현대자산운용에서 이직하는 운용역들은 없을 걸로 본다.
- 국내 코스피가 지난 3월 이후 급등했는데, 현 증시 평가와 함께 펀드투자전략에 대해 조언해달라.
▲ 경제상황은 작년 리먼 브러더스 사태 이후에 세계 경제가 유래없는 침체를 거쳐 전세계적인 경기부양책을 썼는데 지금까지는 그 효과가 잘 나온거 같다.
증시상황도 그 부양책이 경기하락을 멈추게 했듯이 증시도 다시 오르게 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보합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달러 걱정 등 한계 때문에 상승동인이 없어 보합을 보이거나 약간 하락하다 오를 것으로 본다.
펀드투자방식은 적립식이 좋을 것으로 보이고, 투자대상은 경기가 좋아질 때 빨리 성장할 것으로 보이는 원자재 펀드나 중국, 브라질, 러시아 등 브릭스펀드가 좋을 것으로 보인다.
- 원자재펀드 지금 투자해도 늦지 않은지.
▲ 최근 원자재펀드가 많이 올랐고, 정부 정책에 따라서 'W'를 여러번 그릴 수도 있지만 어쨌든 오른다고 보고, 결국 경기가 좋아지면 원자재 수요가 늘어나고 나중에는 오르게 될 것으로 본다.
- 현대자산운용 초대 대표로서 정한 회사의 경영철학과 비전은.
▲ 비전은 우수한 운용성과를 지속적으로 창출하는 고객의 성공파트너로 정했다. 이런 비전을 정한 것은 펀드수익률이 한두해 반짝 올랐다가 떨어지는 상황이 되지 않고 지속적으로 우수한 운용성과를 창출하기 위해서이다.
고객에게 좋은 수익률을 제공하고 고객이 투자에 성공해서 인생도 성공하게 하는 역할을 하자는 경영철학도 세웠다.
- 업계내의 목표나 포부를 밝혀달라.
▲ 직원들이 회사를 다니면서 편하게 다니게 하고, 또 투자자한테 좋은 수익을 돌려주고, 주주한테는 더 좋은 회사를 만들어서 주주가 투자한 의미를 갖게 하는게 중요하다.
2012년까지 수탁액 10조를 달성해서 업계 10위권까지 올라서는 것을 경영목표로 설정하고 있다.
◇ 강연재 대표이사 주요 약력
▲ 55년 전남 해남 출생 ▲ 서울 인창고 ▲ 서울대 경영학과 ▲ 한국과학기술원 산업공학과 ▲ 한국과학기술원 테크노경영대학원 최고경영자과정 수료(19기), 서울대 AMP 수료(61기) ▲ 현대그룹 종합기획실 이사 ▲ 현대그룹 현대경영전략팀 상무이사 ▲ 현대투자신탁 상무이사 ▲ 현대증권 상무이사 ▲ 현대증권 경영관리부문장(전무) ▲ 현대증권 영영관리본부장(전무) ▲ 현대증권 영업총괄 전무 ▲ 현대증권 영업총괄 부사장 ▲ 현대증권 경영기획 총괄 부사장 ▲ 현대증권 경영관리총괄 부사장 ▲ 현대자산운용 대표이사(현)
대담 이경탑 증권부장 hangang@etomato.com
정리 강진규 기자 jin9kang@etomato.com
- Copyrights ⓒ 뉴스토마토 (www.newstomato.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진규 온라인뉴스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