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약 7000가구 규모의 주거복합도시로 개발되는 경북 경산시 증산지구 '펜타힐즈'에서는 지난해 분양한 '펜타힐즈 더샵 1차(포스코건설)' 분양권이 영남권에서 가장 높은 5000여만원의 웃돈이 형성됐다.
#2. 미니신도시급으로 조성되는 '서산 테크노밸리(약 6600가구 규모)'의 경우 오는 10월 입주를 앞둔 '대우 이안(대우산업개발)' 분양권에 1000만~2000만원 정도의 프리미엄이 붙었다.
'미니 신도시' 개발 바람을 타고 건설사들이 알짜 분양물량을 쏟아낸다. 대형건설사들의 주력 사업장은 물론, 중견건설사들의 대규모 물량도 대기 중이라 업계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주요 시가지 조성 사업으로 ▲경산시 중산지구 80만4800㎡, 7000가구 규모 ▲경기 용인 남사지구 70만3904㎡, 7400가구 규모 ▲경북 경주시 현곡지구 35만㎡, 4500가구 규모 ▲전남 나주시 남평지구 31만3000㎡, 2700가구 규모 등이 예정됐다.
이들 지역은 주요 도심 인근의 나대지를 이용해 조성되는 개발면적 100만㎡ 안팎의 계획도시로 주거, 상업, 문화 등 자족기능이 가능한 미니신도시로 조성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자방자치단체 및 민간의 주도로 개발계획을 추진함에 따라 주거 및 교통 인프라 형성이 빠르고 지구 내 계획된 아파트 물량만이 공급됨에 따라 '희소성'과 '투자가치'를 지닌다.
강태욱 하나은행 부동산팀장은 "대규모 택지개발과 신도시 조성이 중단됨에 따라 각 지자체 및 민간사가 추진하는 계획도시들이 각광 받고 있다"며 "대부분 자급자족이 가능한 미니신도시급 계획도시이기 때문에 인근 지역의 인구유입이 꾸준하고 향후 부동산 가치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경산 중산지구에 개발 중인 '펜타힐즈'에서는 포스코건설이 작년 1차(1696가구)에 이어 내달 2차 물량(전용 77~108㎡, 791가구)을 선보인다. 대구 수성구 황금동, 시지지구와 맞닿아 있어 지역 생활 인프라를 공유할 수 있으며 지구 내 중산호수공원이 조성될 예정으로, 녹지공간이 풍부하다.
같은 달 용인 남사지구에서는 단일 브랜드로는 역대 최대 규모의 메머드급 단지가 공급된다.
대림산업(000210)이 분양하는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는 총 7400가구 규모로,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6800가구가 일반에 공급된다. 차량으로 10분대에 동탄2신도시에 도달할 수 있어 동탄2신도시 생활권역에 속하며 지구 내에는 시립유치원 및 4개의 초·중·고교, 공원, 문화체육·근린생활시설 등의 도시기반시설이 함께 들어설 예정이다.
경주 현곡지구의 첫 아파트는 '푸르지오'다.
대우건설(047040)이 선보이는 '경주현곡 푸르지오'는 전용 59~99㎡ 총 964가구 규모로 들어선다. 단지 인근에 동해남부선 복선전철인 나원역(2018년 예정)이 신설될 예정이며 차량 10분 거리 이내에 경주시청을 비롯해 홈플러스, 동국대 경주병원, 경주고속터미널, 경주 역사 유적지구 등이 위치해 경주 도심권 생활 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
나주 남평지구에서는 양우건설이 남평 강변도시 내 최대 규모의 단일 브랜드 타운을 형성한다. 총 1700여가구로 조성되는 '나주 양우내안애 리버시티'는 이달 중 1차로 전용 59~84㎡, 835가구를 분양하며 900여가구 2차분도 추후 공급 예정이다.
올 가을 희소성 높은 '미니신도시'에서 분양 물량이 쏟아진다. 이미지는 나주 남평지구 도시개발사업 조감도. 자료/뉴시스
성재용 기자 jay111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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