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이구택 전 포스코 회장 참고인 조사
이상득 전 의원 특혜 요청 확인
2015-09-08 16:02:28 2015-09-08 16:02:28
포스코 비리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이구택(69) 전 포스코 회장을 소환해 조사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조상준)는 지난주 이 전 회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고 8일 밝혔다.
 
검찰은 이 전 회장을 상대로 이상득(80) 전 새누리당 의원으로부터 특혜 제공 요청을 받았는지 등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회장은 배임 등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정준양(67) 전 포스코 회장의 전임자로, 지난 2004년 3월부터 2009년 2월까지 포스코 회장으로 재임했다.
 
검찰은 지난 3일에 이어 오는 9일 정 전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다시 불러 동양종합건설 건설공사 수주 특혜, 성진지오텍(현 포스코플랜텍) 고가 매입 등에 개입한 정황을 확인할 예정이다.
 
또 검찰은 포스코 계열사인 포스코켐텍의 협력업체 티엠테크 수사와 관련해 이 전 의원을 소환해 조사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앞서 검찰은 티엠테크가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를 포착하고 지난 1일 포항 본사 사무실을 압수수색했고, 4일 티엠테크의 실소유주이자 이 전 의원의 측근인 박모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했다.
 
서울중앙지검. 사진/뉴스토마토
 
정해훈 기자 ewigjung@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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