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양천구가 기존 청렴 교육을 축제 형식으로 확대한 ‘청렴 페스티벌’을 연다.
구는 14일 직원들 청렴의식을 높여 부패 근절의 계기로 삼기 위한 ‘청렴 페스티벌’ 을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기존 주입식 강의 교육에서 벗어나 축제 형식으로 직원 전체가 함께 참여하며 즐기는 새로운 변화를 시도한다.
이번 청렴 페스티벌은 ‘부패제로 클린양천’을 실현하기 위해 ▲청렴 소통 캠페인 ▲청렴교육 ▲청렴연극으로 나눠 진행한다.
당일 오전 7시50분에는 감사담당관 직원들이 캐릭터 의상을 입고 출근하는 직원들에게 장미꽃 한 송이와 청렴 메시지를 전달한다.
행운권 추첨 등 다양한 이벤트도 함께 준비해 참여의 재미도 더한다. 오후 3시 양천문화회관 대극장에서는 ‘청렴교육’이 이어진다.
양천구에 오래 거주한 주민을 강사로 초청, ‘주민이 바라본 양천구의 친절과 청렴’이라는 주제로 본인이 경험한 직원들의 청렴과 친절사례를 소개한다. 이를 통해 주민 입장에서 공직자들에게 바라는 점을 조언, 청렴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또한, 연극이라는 문화 콘텐츠에 청렴을 결합, 청렴연극 ‘사씨남정기’를 통해 주인공이 공직에 입문하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풍자적으로 그려낸다.
연극은 공직자는 물론 가족까지 청렴 마인드를 공유해 청탁 금지와 관행적 부조리 행위 금지에 관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
이밖에도 구는 ‘클린양천’을 만들기 위해 ▲10시간 청렴교육 의무이수제 ▲청렴식권제 ▲청백 e-시스템 운영 ▲업무추진비 집행내역 공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운영 중이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전 직원이 함께하는 청렴축제로 청렴문화를 공유하고 청렴실천 의지를 다지는 기회를 마련했다”며 “직원들이 공직자로서 자부심을 갖고 공정하고 투명하게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 양천구가 지난해 진행했던 청렴 캠페인. 사진/양천구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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