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미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최고 수준으로 유지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봤을때 등급이 하향 조정될 가능성도 있다고 언급했다.
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무디스는 미국의 신용 등급을 최고 등급인 '트리플A(Aaa)'로 유지했고 전망은 '안정적'으로 제시했다.
이에 대해 무디스는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강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미 달러와 채권 역시 글로벌 준비통화와 채권 시장의 벤치마크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무디스가 향후 전망을 안정적으로 제시한 것은 향후 12~18개월 동안에는 등급에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점을 시사한다.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등급이 하향 조정될 가능성도 있다고 무디스는 언급했다. 2020년 정도까지 미국의 재정 정책에 변화가 없고 부채 비율이 증가한다면 등급이 하향 조정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특히 무디스는 미국의 사회적 프로그램에 대한 비용이 지출하고 있는 것에 우려감을 표출했다.
다만 그럼에도 무디스는 미국 정부의 GDP 대비 부채 비율이 안정화되고 있어 6년 연속 경제가 확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우성문 기자 suw1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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