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005930)가 미국 워싱턴 D.C.에 위치한 한국전쟁 참전용사 기념재단 유지 보수를 위해 100만달러를 후원했다고 12일 밝혔다.
후원금은 한국전쟁 참전용사 기념관에 설치되어 있는 동상, 2500명의 참전용사들의 얼굴이 새겨진 기념비, 전사자, 부상자, 실종자 추모 연못 등을 유지 보수하는데 사용될 예정이다.
후원금 전달식은 현지시간 9일 찰스 랭글(Charles B. Rangel) 하원의원, 하비에르 베세라(Xavier Becerra) 하원의원, 랄프 아브라함(Ralph Abraham) 하원의원, 한국전쟁 참전용사 기념재단 이사장 윌리엄 웨버(William E. Weber), 삼성전자 북미총괄 대외협력팀장 김원경 전무 등이 참석한 가운데 미국 워싱턴 D.C.에서 진행됐다.
윌리엄 웨버 이사장은 "한국전쟁 참전용사 기념관은 미국 수도에 있는 가장 인상적인 전쟁 기념관으로 이번 삼성의 후원으로 앞으로 오랫동안 참전용사들의 숭고한 희생 정신을 기념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국전쟁 참전용사이기도 한 찰스 랭글 하원의원은 "한국전쟁에서 미국이 한 역할은 우리 모두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고, 우리가 삼성을 통해 봤듯이 우리 사회와 경제에 이바지한 참전용사들의 희생을 한국인들이 잊지 않고 기억해 주고 있다"고 말했다.
김원경 삼성전자 북미총괄 대외협력팀장(전무)는 "삼성은 이들의 희생을 기리고, 한국전쟁 참전용사 기념비를 방문하는 분들도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번에 한국전쟁 참전용사 기념재단을 지원하게 됐다"고 밝혔다.
아울러 삼성전자 미국법인은 오는 16일을 자원봉사의 날로 지정하고 있어 워싱턴 D.C.지역 삼성전자 임직원들은 한국전쟁 참전용사 기념재단을 방문해 청소, 시설 보수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삼성전자가 현지시간 지난 9일 '한국전쟁 참전용사 기념재단'에 100만달러를 후원했다. 사진 왼쪽부터 하비에르 베세라 하원의원, 찰스 랭글 하원의원, 랄프 아브라함 하원의원, 한국전쟁 참전용사 기념재단 이사장 윌리엄 웨버, 삼성전자 북미총괄 대외협력팀장 김원경 전무. 사진/삼성전자
김민성 기자 kms072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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