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6일 달러 강세가 재현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
변준호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가운데 달러가 재차 강세 압력을 받고 있다"며 "다만 옐런 의장은 미국 경기 둔화 시 마이너스 금리를 도입할 수 있다는 점 또한 같이 언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변 연구원은 이어 "옐런 의장은 금리 인상이 미국 경기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점을 의식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금리 인상 시 발생할 수 있는 달러 강세에 대해서도 고민하고 있는 듯 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달러 강세로 신흥국 금융시장과 경기 우려가 높아졌고, 미 연준도 베이지북을 통해 강달러에 따른 제조업 경기 둔화를 언급했다"며 "미국 입장에서도 조심스러운 부분이라는 점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변 연구원은 또 "옐런 의장은 비둘기파적 코멘트를 적절히 섞어 금리 인상 방향성이나 속도에 대해 우려하지 않도록 신경쓰는 스탠스를 보여줬다"며 "상반기 우려됐던 금리 인상 사이클과 강달러 명분도 약화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변준호 연구원은 "최근 재차 달러 강세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지만 위험 지표는 크게 움직이지 않고 있다"며 "이는 달러 강세 재현 가능성이 낮음을 시사하기 때문에 향후 시장의 조정 압력도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혜진 기자 yihj072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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