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지난 12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를 통해 금리인하 사이클이 일단락됐음을 재확인했다고 13일 판단했다.
박종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1월 금통위에서 드러난 한국은행의 통화정책 스탠스는 경기회복세를 지원하기 위해 상단기간 통화 완화 기조를 유지하겠지만, 현 시점에서는 추가 금리인하가 불필요하다는 것"이라며 "통화정책과 외환시장 간 인과관계가 모호하고, 잠재 성장률을 높이기 위해 구조개혁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비슷한 의미"라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이번 금통위에서는 금리인하 사이클의 일단락을 다시 한 번 확인해 준 결과로 판단된다"며 "적어도 내년 상반기까지는 금리 동결 기조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상당 기간 금리동결 기조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채권 시장은 기준금리와의 적정 스프레드를 찾는 과정을 거칠 것"이라며 "2년 이하 단기 금리는 어느 정도 매력적인 수준에 근접했지만, 10년 이상 장기 금리는 아직 매력적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또 "당분간 전년 동기 대비 3%대 성장률이 예상되는 가운데 10년 이상 장기채 금리가 2%대 초중반에 머물러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할 것"이라며 "더 높은 금리에서 저가매수 할 기회를 기다리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이혜진 기자 yihj072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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