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메트로, 사내벤처로 수익 개선 돌파구 찾는다
지하철 인프라 활용 사내벤처 아이디어 공모
2015-11-15 11:59:51 2015-11-15 11:59:51
서울메트로가 서울지하철 1~4호선 지하철 운임 외에 새로운 수익 모델을 만들기 위해 지방공기업 최초로 사내 벤처 제도를 운영한다.
 
서울메트로는 지난달 직원들을 대상으로 사내벤처 대상사업 선정을 위한 아이디어 공모를 실시, 2차례에 걸친 심의를 거쳐 6개 팀을 최종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
 
공모분야는 지하철 인프라 활용를 활용한 사업이나 서울메트로 보유 특허 등 자체 연구 성과물을 활용한 사업 등이다.
 
서울메트로는 사업계획 타당성, 생산 및 마케팅 전략의 실현 가능성, 사업 경제성 등을 평가해 요건에 부합하는 아이디어를 선정했다.
 
최종 선정된 아이디어는 방향유도표지판 등과 같은 시설물 개선 사업부터 철도궤도장비나 도시철도분야 자산관리에 대한 컨설팅 사업, 리워드 앱 개발과 같은 IT 분야 사업까지 다양하다.
 
선정된 사내벤처팀은 서울메트로와 협약 체결 후 내달 중 군자차랑기지 내 벤처센터에 입주해 해당 사업을 수행하게 된다.
 
서울메트로는 사내벤처에 장비 구입비, 교육, 경영컨설팅 등의 기회를 제공하고 향후 독립된 사업체로 발전해 창업까지 이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2014년말 기준 서울메트로의 부채는 2조 9532억원이며, 경영적자는 1587억원으로 재무구조가 매우 취약한 상태이다.
 
이에 지하철 운임 인상만으로는 수익 개선이 한계에 도달, 서울메트로는 사업 다각화로 수익 개선 사업을 모색하고 있다.
 
이정원 서울메트로 사장은 “향후에는 철도 및 기술 분야 외부 기관에도 문호를 개방할 것”이라며 “사내벤처 제도 도입은 사업의 다각화를 통한 새로운 일자리 창출과 수익구조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서울 방배동에 위치한 서울메트로 사옥 전경.사진/뉴시스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진규 온라인뉴스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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