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중국인 관광객(요우커)의 소비 확대가 국내총생산에 미치는 영향이 기존 0.8%에서 1%로 증가했다고 20일 분석했다.
박정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인 입국자 수는 65만명으로 연중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며 "메르스 직후인 지난 7월 25만5000명까지 위축됐던 요우커 수가 정상 추세로 복귀함에 따라 앞으로도 요우커 증가세는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이어 "요우커의 소비 지출이 국내 서비스업에 미치는 영향력은 점차 커지고 있다"며 "요우커 수의 증가는 4분기 서비스업 주도의 국내 경기 회복세가 이어질 것임을 나타낸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월 평균 입국자 수 62만명을 전제로 내년 요우커가 740만명 유입될 것을 가정했을 때 국내 GDP에 미치는 효과는 최대 1%가 될 것"이라며 "불안한 내년 경기에도 요우커는 내수 경기의 버팀목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이혜진 기자 yihj072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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