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지난달 증시 상승에 힘입어 펀드의 순자산이 9조7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7월말 기준 전체펀드 순자산은 344조원으로 전월대비 9조 7000억원 증가했다.
지난 달 증시 상승에 따른 주식형펀드의 평가액 증가와 채권형펀드의 자금유입 등에 힘은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이 가운데 주식형펀드의 순자산총액은 111조 9000억원으로 전월대비 8조 2000억원 증가했다. 지난달 전체펀드 순자산 증감액 가운데 80%이상 달하는 규모다.
하지만 순자산 증가에도 불구하고 전체 펀드 자금은 전월대비 4조 2000억원 감소했다.채권형펀드와 특별자산펀드를 제외한 모든 유형에서 자금이 순유출된데 따른 것이다.
유형별로는 국내주식형펀드의 경우사모펀드에서는 1087억원 순유입됐으나 공모펀드에서 1조 721억원 순유출되면서 총 9000억원의 자금유출을 나타냈다.지수 상승을 차익실현 기회로 삼은 개인투자자들의 환매가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반면, 해외펀드는 경기회복세와 양적완화정책 유지 기대감으로 중국에 투자하는 펀드 위주로 자금이 유입됐다.
채권형펀드는 지난달 9000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되며 5개월연속 자금증가세를 지속했으며 순자산역시 전월대비 1조9000억원 증가한 42조 7000억원을 기록했다.
단기금융상품인 머니마켓펀드(MMF)는 월말 자금결제 자금 수요 등으로 자금유출이 집중되며 전월대비 2조 6000억원 감소한 102조 9000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전체펀드 중 보유자산현황을 살펴보면 주식비중은 전월대비 1.5%P상승한 33.8%를 기록한 반면, 채권비중은 26.5%로 전월대비 0.6%p 소폭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뉴스토마토 명정선 기자 cecilia102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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