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지난 달 채권금리가 경기회복 기대감에 힘입어 연중 최고 수준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2009년 7월 채권시장 동향'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이 전월대비 10bp 상승한 4.26%를 기록해 연중 최고 수준에 바짝 다가갔다. 국고채 5년물과 10년물도 각각 12bp와 14bp가 오른 4.76%, 5.33%를 기록했다.
거래소 측은 "한은 총재의 통화정책 기조 유지발언이 금리인상 우려감을 불식함에 따라 채권수익률이 하락세를 보였다"며 "그러나 월중반 기업실적 호전에 따른 주식시장 강세와 출구전략 논의 재부각, 6월 산업생산지표 개선 등으로 경기회복 기대감이 점증함에 따라 상승 전환됐다"고 설명했다.
채권 발행규모는 감소했다. 7월 한달간 채권 발행규모는 모두 69조300억원으로, 전달에 비해 14조9900억원(17.8%)이 줄었다.
이 중 국채 발행은 전달보다 11.5% 증가한 9조7200억원을 기록한 반면, 통안채 발행은 전월대비 28.0% 감소한 41조2600억원을 나타냈다.
또 비금융특수채 발행은 학자금대출증권(SLBS) 발행 등으로 전달에 비해 109.0% 급증한 6조5000억원을 기록했으나, 금융특수채 발행과 회사채 발행은 각각 35.6%, 10.8%씩 줄어들었다.
채권 거래량도 229조8300억원으로, 전달보다 4.9% 감소했다. 일평균 거래량 역시 전월대비 9.0% 줄어든 9조9900억원을 기록했다.
채권 거래량이 감소한 것은 채권 발행규모와 국고채 거래량이 줄어든 데다 여름 휴가철이라는 계절적 요인이 작용했기 때문이다.
국채 거래량은 금리 변동폭 축소로 전월대비 11.2% 줄어든 131조6800억원을 기록한 반면, 통안채 거래량은 60조3100억원으로 전달보다 4.7% 증가했다.
비금융특수채 거래량(7조5200억원)과 회사채 거래량(16조9200억원)은 전월대비 각각 30.0%, 5.3%씩 증가했으나, 금융특수채 거래량(12조1800억원)은 1.3% 감소했다.
뉴스토마토 김민지 기자 stelo7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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