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보석 업체인 티파니가 또 다시 부진한 실적을 공개했다.
24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BI)에 따르면 티파니는 3분기 주당 순이익이 70센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늘어난 것이지만 전문가 예상치 75센트에 못 미치는 것이다.
매출 역시 2.2% 감소한 9억3820만달러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1.2% 증가를 예상했지만 오히려 감소했다.
이 기간 전 세계 동일점포 매출도 5% 감소했다. 다만 환율의 영향을 제외한다면, 동일점포 매출은 1% 증가했다.
이에 대해 BI는 달러 강세가 이어지면서 미국을 방문하는 여행객들이 줄어들어 매출이 크게 줄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글로벌 경기 둔화로 해외에서의 매출도 줄어들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티파니는 매출을 늘리기 위해 최근 가격이 조금 더 낮은 실버 쥬얼리 라인을 더욱 확장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매출 증가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현재 분기(4분기)에는 미국의 최대 연휴 시즌이 끼어있는 만큼, 미국 내에서 매출이 크게 늘어날 수 있어 관광객 감소를 상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따라서 부진한 실적에도 4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으로 뉴욕 증시에서 티파니의 주가는 3.74% 올랐다.
우성문 기자 suw1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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