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쿨 졸업시험에서 낙제한 아들을 구제하기 위해 학교 측에 부당한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새정치민주연합 신기남 의원이 "부모된 마음으로 상담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26일 신 의원은 보도자료를 내 "'졸업시험에 떨어진 아들을 구제해주면 법무부에 압력을 넣어 변호사시험 합격률을 올려주겠다'는 일부 보도내용은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신 의원은 "제가 로스쿨 관계자를 찾아간 것은 자식이 낙제를 했다고 해 부모된 마음에 상황을 알아보고 상담하고자 찾아간 것에 불과하다"고 해명했다.
그는 "25개 로스쿨 중 일부 학교가 모의시험 결과를 졸업시험에 반영하는데, 아들이 다니는 학교는 커트라인이 다른 학교와 비교해 월등히 높아 많은 학부모들이 학교를 찾아가 상담을 한다"고 말했다.
이어 "상담을 위해 찾아간 것을 로스쿨 관계자분이 혹시 압력으로 받아들였다면 제 본뜻과 다른 것으로서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신 의원은 "아들의 이의신청은 이미 기각돼 낙제가 확정됐다"며 "언론에서 보도된 바와 같은 발언은 한 사실이 없다"면서 "저는 법무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위치에 있지도 않다"고 밝혔다.
이날 신 의원은 관련 보도를 접한 서울지방변호사회(회장 김한규)로부터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회부해달라는 촉구를 받았다.
방글아 기자 geulah.b@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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