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식형펀드가 주요국 통화완화 기대감에 힘입어 2주째 플러스 성과를 유지했다. 반면, 해외주식형펀드는 국가별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펀드평가사 KG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지난 27일 오전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국내주식형 펀드는 한 주간 2.05% 상승했다. 지난주 미국이 점진적으로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이라는 전망과 유럽중앙은행(ECB)의 추가 양적완화 기대감으로 코스피지수가 2.10%오른데 따른 것이다. 국내 증시의 강세로 주식형 유형은 모두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고, 그 중 중소형주식에 투자되는 펀드가 2,67%로 가장 우수한 성과를 기록했다.
펀드별로 살펴보면, KOSPI200 지수를 2.2배로 추종하는 레버리지펀드인 ‘한화2.2배레버리지인덱스(주식-파생재간접)종류A’ 펀드가 5.02%로 주간성과 1위를 차지했다. KRX SEMICON지수를 추종하는 ‘미래에셋TIGER반도체상장지수(주식)’ 펀드가 4.61%의 수익률로 뒤를 이었다. 이는 애플의 2017년ㆍ2018년 OLED 패널 채택설이 보도되며 해당 업종 기업들의 주가가 수혜를 입었기때문이다. 반면, 운수장비 업종의 하락으로 관련 업종에 투자하는 ‘삼성KODEX자동차 상장지수[주식]’ 펀드와 ‘대신GIANT현대차그룹 상장지수형[주식]’ 펀드는 -2.24%, -2.19%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주간 최하위 펀드에 자리했다.
해외주식펀드는 한 주간 0.09% 상승했다. ECB의 추가 양적완화 기대감에 선진국 증시는 오름세를 보였으나 원자재 시장에 민감한 신흥국 증시는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일본주식펀드는 0.66%의 수익률로 국가별 유형 중 가장 우수한 성과를 기록했다 반면, 중국주식펀드는 0.18% 하락했다. 정부의 경기부양에 대한 기대감이 조성되면서 강세를 보였으나, 주말 당국 조사설에 5% 급락한데 이어 홍콩증시는 미국 금리인상 시점이 가까워지며 경계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브라질주식펀드는 -1.10%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국가별 유형 중 가장 저조한 모습을 보였다. 개별펀드별로는‘삼성클래식중국본토중소형FOCUS연금자H[주식]_C’ 펀드와 ‘삼성중국본토중소형FOCUS자H[주식]_A’ 펀드가 각각 7.59%, 7.51%의 수익률로 성과 최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 헬스케어섹터에 투자하는 ‘삼성KODEX합성-미국 바이오테크상장지수[주식-파생]’ 펀드가 -6.17%의 수익률로 가장 저조한 성과를 냈다.
명정선 기자 cecilia102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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