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이글스, 두산 출신 '홀드왕' 이재우 영입
2015-12-02 16:48:24 2015-12-02 21:32:29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두산에서의 선수경력만 16시즌인 '홀드왕' 투수 이재우(35)가 정든 두산을 떠나 한화로 향한다.
 
이재우. 사진/뉴스1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는 2일 이재우를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최근 몇 년간 전성기에 비해서 구위가 떨어진 이재우는 올 시즌 이후 구단의 코치 전환 제의를 받으면서 코치와 선수 생활 연장을 선택해야하는 상황을 맞았다. 끝내 이재우는 두산의 코치 제의를 뿌리치고 선수 생활 연장 의지를 보였고 두산은 이재우를 자유계약선수로 방출하는 배려를 해줬다. 
 
어떤 구단에도 자유롭게 입단 가능한 홀가분한 신분으로 바뀐 이재우에게 한화 이글스가 접근했다. 결국 이재우는 내년 시즌에 한화 선수로 선수 경력을 잇게 됐으며, 투수 조련사로 널리 알려진 김성근 감독과 함께 생활하게 됐다.
 
이재우는 지난 2001년 두산에 입단, 통산 342경기에 나서 39승 20패 3세이브 69홀드, 평균자책점 3.68을 기록했다. 특히 2005년에는 76경기에 등판해 7승 5패 1세이브 28홀드, 평균자책점 1.72의 성적으로 홀드왕에 등극했다. 올해 37경기에 나선 이재우의 성적은 2패 9홀드, 평균자책점 6.29다.
 
한편 한화는 이번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서 정우람과 심수창을 영입한 데 이어서 이재우도 일원으로 만들면서, 내년 시즌을 위한 불펜진을 강화했다.
 
이준혁 기자 leejh@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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